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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WATCH OF THE YEAR 

 

정소나 기자
정교한 기술력, 빼어난 디자인의 독보적 하이엔드 시계 명가 8곳의 홍보 담당자가 추천하는 2023년을 빛낸 최고의 워치를 소개한다.
로저드뷔 |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브랜드 로저드뷔는 럭셔리 스켈레톤 워치로 잘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2023년 워치스 앤 원더스 제네바에서 공개된 콘셉트 워치인 엑스칼리버 스파이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를 올 시즌 대표 시계로 추천한다. 슈퍼카의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인 강렬한 레드와 블랙의 조화가 돋보인다. 로테이팅 미닛 카운터로 표현한 독특한 크로노그래프 디자인은 현재 특허 출원 중이며, 로저드뷔만의 정밀한 디자인과 기술력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오데마 피게 |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컬렉션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오데마 피게의 2023년 베스트 워치로 컬렉션 최초로 케이스 소재에 스테인리스 스틸이 도입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를 꼽고 싶다. 컬렉션을 위해 스위스의 기요셰(guilloché) 숙련공 얀 폰 케넬(Yann von Kaenel)과 협업해 제작한 동심원을 배치해 독특한 구조를 연출하는 압인양각 무늬의 다이얼은 창조적인 영역을 끊임없이 탐구하는 오데마 피게의 정신을 잘 보여준다.”

쇼파드 | L.U.C 1860


“2023년 워치스앤원더스에서 발표된 제품으로, 1997년 차음 출시된 L.U.C 컬렉션을 재해석해 만든 만큼 브랜드 역사와 헤리티지의 중심에 있는 워치이다. 쇼파드 독점 소재인 루센트 스틸로 제작되었으며, 직경 36.50㎜인 남성 시계이지만 여성이 차기에도 과하지 않은 사이즈로 여자인 나도 욕심나는 모델이다. 또 쇼파드 자사 무브먼트 L.U.C 96-40-L 무브먼트를 탑재해 쇼파드의 워치메이킹의 전통과 예술적인 기술까지도 겸비하고 있다.”

까르띠에 | 산토스 드 까르띠에


“기하학적인 라인, 간결한 디자인, 기술적 혁신이 어우러진 산토스 워치는 까르띠에의 디자인 문화를 선도한 주요 아이콘이다. 끊임없이 새롭게 재해석되는 상징적인 컬렉션인 산토스 컬렉션의 올 스틸 버전에서 가장 대담한 컬러인 그린 다이얼 워치를 올해의 워치로 꼽고 싶다. 스스로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링크 조정 시스템이 장착된 스틸 브레이슬릿과 함께 구성된 그린 엘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으로 2가지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브라이틀링 |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4 그린


“브라이틀링 어벤져 컬렉션이 견고한 특징은 그대로 간직한 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왔다. 가장 브라이틀링다운 어벤져 컬렉션은 44㎜ 크로노그래프, 44㎜ 오토매틱 GMT, 42㎜ 오토매틱 세 가지 라인으로 선보이지만 그중에서 메인 제품은 밀리터리 룩에서 영감을 받은 유니크한 그린 컬러의 어벤져 B01 크로노그래프 44 이다. 스틸 소재의 60분 회전 베젤과 함께 원활한 시간 계측을 위한 새로운 사각 푸셔 디테일도 확인할 수 있다.”

에르메스 | 에르메스 H08


“지난 10월 16일 국내 론칭한 H08 컬렉션의 컬러 제품을 올해의 워치로 추천하고 싶다. 2003년 선보인 H08은 유리 섬유에 슬레이트 파우더를 혼합한 새로운 소재의 케이스가 특징이다. 여기에 글라스 실, 미닛 트랙, 초침과 러버 스트랩까지 컬러 터치를 더해 소재뿐 아니라 컬러에서도 다채로운 면모를 발산한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개성을 드러내며 착용할 수 있는 시계로 론칭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제품이다.”

파네라이 |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 PAM01026


“2023년 파네라이는 라디오미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라디오미르 컬렉션 신제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그중 라디오미르 쿼란타 골드테크™는 초창기 라디오미르를 현대적으로 가장 다능하게 해석한 모델이다. 약 80년 전 제작된 라디오미르 오리지널 에디션의 47㎜ 사이즈를 40㎜로 줄여 모던하면서도 남녀 모두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견고한 쿠션형 케이스 속 간결한 날짜 창과 스몰 세컨즈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바쉐론 콘스탄틴 | 트래디셔널 투르비용 레트로그레이드 데이트 오픈페이스


“바쉐론 콘스탄틴의 풍부한 워치메이킹 유산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투르비용과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로 기계적인 정교함을, 오픈 페이스 다이얼로 미학적인 디자인과 독창적인 전문성을 구현하여 기계식 시계의 힘을 강조한다. 레트로그레이드 메커니즘이 구현되는 플레이트 상단 부분의 수직의 핸드 브러싱 처리, 하단 부분의 기요셰 기법이 더욱 풍부한 매력을 선사한다.”

- 정소나 기자 jung.sona@joongang.co.kr _ 사진 각 사

202312호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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