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서 중요한 자산들 중 하나가 시간이라는 것을 CEO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대표들은 친구를 만날 시간, 가족과 식사할 시간 등 모든 사적인 시간을 줄이며 사업에 매진한다. 무엇을 포기해 시간의 총생산량을 높일지를 판단하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많은 CEO가 절대 포기하지 않아야 될 것을 포기하곤 한다. 그것은 바로 건강이다. 건강은 실질적으로 회사 성과와 큰 연관이 있다. 특히 회사 규모가 클수록 더 그렇다. 큰 회사의 대표는 실무보다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리더들을 도와주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런데 건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실패하게 된다. 올바른 정신은 올바른 육체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사업이 성공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걸린다. 코로나19 같은 특수 환경이 더해져 갑자기 시장 환경이 바뀌지 않는 선에서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구축하고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려면 절대적인 시간의 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성장하는 시기를 맞이했을 때, 확 치고 나가야 하는데 건강을 잃어버린 상태라면 그 시대의 대운을 활용하지 못하고 버리게 된다.우리는 건강에 대해 공부하고 전략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먼저 해야 하는 건 수면 공부다. 많은 CEO가 잠부터 포기한다. ‘잠은 죽어서 많이 잘 수 있다’라는 말로 스스로를 합리화하면서 빨리 죽으러 가는 모양새다. 잠은 최소 6시간을 자야 하고 개인에 따라 8시간까지 필요하다. 우리는 잠을 잘 때 몸이 회복되기 시작하고 기억들이 정리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최대한 8시간의 수면을 확보한다고 한다.두 번째는 먹는 공부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를 정의하고 곧 건강 상태가 된다. CEO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햄버거나 라면처럼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하곤 한다. 먹는 건 몸 전체 시스템에 큰 영향을 주고 피곤함과 면역력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우리 회사 리더들도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병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부분 잠과 먹는 부분에서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도 컨트롤하지 못하는 리더는 오래가지 못한다.마지막은 운동 공부다. CEO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어떤 사람은 운동하면 오히려 더 피곤하다고 한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지방이 계속 쌓이는 구조를 만들고 몸은 계속 게을러진다. 나도 운동할 시간에 일을 하자는 주의였지만 그건 매우 어리석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성공한 CEO가 운동을 일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이어간다. 나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했던 운동을 지금은 어떻게 든 매일같이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여 1시간씩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