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민주주의가 탄생한 곳은 그리스 도시국가였다. 누가 전쟁에 나가 목숨을 바칠 것인가를 시민 스스로 결정했다. 하지만 직접민주주의는 죽은 지 오래다. 정치가 인류의 꿈을 배반했기 때문이다. 한데 한국은 지금 때아닌 아테네다. 총선의 막이 오르기도 전에 누가 죽어야 할 것인가를 시민이 판가름내고 있다. 시민세력의 뒤에 누가 숨어 있을까. 인터넷이다. 2,500년 전에 죽은 데모크라시를 사이버크라시가 되살려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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