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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그들을 ‘악마’로 만들었나” 

추적리포트 : 범죄심리 분석 전문가가 말하는 ‘붕괴된 심리’ 

고성표 월간중앙 기자 muzes@joongang.co.kr


2001년 5월10일 오후, 서울 성동구 송정동 동부간선로변 뚝방길. 다소 후줄근하게 보이는 검정색 면바지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40대 초반의 한 남자가 벤치에 멍하니 앉아 있었다. 얼마 전까지 경기도 광주의 한 공장에서 플라스틱 사출성형공으로 일했던 최모(40)씨. 원래 한곳에 진득하게 눌러앉아 일하는 성격이 아닌 최씨였다. 반복되는 작업에 고되고 지루한 일이었지만 평생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사출공 일 말고는 딱이 할 수 있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월급도 제때 나오지 않았고 당초부터 오래 머무를 생각도 없었던 최씨는 열흘전 공장 일을 때려치우고 무작정 나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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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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