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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특집/노무현과 조·중·동]갈등의 뿌리 

왜 ‘노무현과 조중동’인가―포용의지와 상호신뢰 상실한 거대 집단의 충돌 

한기홍·권태동·고성표 월간중앙
역사적으로 한국의 신문은 권력과의 싸움에서 패배와 굴종, 승리와 군림을 경험해 왔다. 혹독한 탄압도 경험했지만 막강한 힘을 휘두르며 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권 창출에 결정적 동력을 제공하기도 했다. 해방 이후 50여 년간 역대 정권과 신문은 늘 긴장 관계를 유지했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물리력으로 제압당했고 민간정부 시절에는 세무조사의 철퇴를 맞기도 했다. 밀월 기간도 있었지만 늘 그 기간은 짧고 불안정했다.



역대 정권은 신문의 효과적 통제 없이는 국정운영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신문은 신문대로 정권을 압박하면서 경쟁적으로 독자를 늘렸다. 정권의 이해와 신문사의 이해관계가 부닥칠 때는 과감하게 붓을 휘둘러 신문사의 이익을 옹호했다. 여론을 장악한 신문은 문민시대 이후 막강한 파워를 과시하며 또 하나의 권력, 지금 노무현 정부가 규정한 대로 ‘제4부’의 반열에 올랐다. 그 신문의 위력, 정치권력과 ‘맞장뜨는’ 위치에 오른 한국 메이저 신문들의 대명사가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를 일컫는 이른바 ‘조·중·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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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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