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MSN 메신저를 통해 매일 상대에게 이런저런 말을 가르치기도 하고, 우유를 먹이기도 한다. 가르친 말을 잘 따라 하나 시험삼아 말도 걸어 보고, A씨가 심심할 때는 편한 말벗이 되어 주기도 한다. A씨를 OO삼촌이라고 부르는 이 조카의 정체는 ‘심심이’다.
‘심심이’는 MSN 메신저의 에이전트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은 모바일 게임업체 ‘포켓스페이스’의 개발팀장 남동우 씨다. 그는 지난해 8월 이 프로그램을 개발해 9월부터 몇몇 아는 사람에게 알리기 시작했다. 4개월이 지난해 12월까지 ‘심심이’를 대화 목록에 추가한 사람은 1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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