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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유승엽-"우리 혼 담긴 아리랑으로 오카리나의 역사 다시 쓰겠다” 

 

이항복 월간중앙 기자 booong@joongang.co.kr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황량한 사막, 한 줄기 바람이 흙먼지를 일으키고 지나간다. 그 순간 끊어질 듯 말 듯 애절하게 울려 퍼지는 배경음악…. 일본의 모 TV방송의 대하 다큐멘터리 . 프로그램의 성공은 이 아련한 음악에 힘입은 바 크다. 피리 소리인 듯 청아하고, 퉁소 소리인 듯 애달픈 텅 빈 소리, 심금을 울리던 그 소리는 바로 ‘오카리나’라는 악기로 연주한 음악이었다.



이탈리아 말로 ‘작은 거위’라는 뜻의 오카리나는 이름처럼 흙을 거위 모양으로 빚되 속을 비우고 그 몸통에 12개의 구멍을 뚫어 소리를 내는 악기다. 1826년 도마티라는 빵공장 직공이 빵을 굽는 화덕에 구워낸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서도 30여 년 전 장난감 수준의 오카리나가 초등학교에서 합주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나 곧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고 지금, 한 전직 가수에 의해 대중적 악기로 부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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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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