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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랑방] 비틀린 熱역학론 바로잡기 

“양자역학·상대성이론의 발판… 세상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답” 

이덕환_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 duckhwan@sogang.ac.kr
상식적으로 물체의 뜨거운 정도와 관련된 ‘열(熱)’과, 세월의 흐름과 관련된 ‘시간(時間)’ 사이의 공통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열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도계와 시간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계는 겉모양은 물론이고 작동 원리도 전혀 다르다. 오직 공통점이 있다면 우리가 열과 시간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 왔다는 사실이다.



결국,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은 정교한 실험과 체계적인 논리를 바탕으로 하는 ‘열역학(熱力學)’이라는 과학이었다.열역학은 고전역학·양자역학·상대성이론과 함께 현대과학을 구성하는 핵심 이론이다. 물체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고전역학이 근대과학의 시작이었던 것처럼 19세기에 시작돼 20세기 초 완성된 열역학은 현대과학의 시작을 알리는 대단한 이론이었다. 다만, 같은 시기에 완성된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의 그늘에 가려 그 진정한 빛을 자랑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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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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