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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룩! 부룩 같은 삶을 돌아보다 

거름발 없이 야생초와 싸우는 작물들… “변방 무게 이겨내는 너, 나와 같구나!”
농부 서연의 생태산문 대지가 여윈 몸을 뒤척일 적에 ⑨ 

서연




어머니는 밭 가장자리의 작은 빈 땅을 지목하셨지만 나는 주저했다. 그런 땅은 밭둑 밑이어서 풀이 무성하게 난다. 김매는 일도, 작물을 보살피는 일도 만만찮다. 거름발도 별로 없는 땅이어서 ‘땅심’마저 약하다.마을에는 낚시를 좋아하기로 호가 난 노인이 산다. 어느 날 노인이 말했다. “메기를 낚을 때는 참깨망아지가 최고라. 참깨망아지를 미끼로 쓰면, 메기가 달려들어 그 큰 입으로 덥석덥석 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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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호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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