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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티나는 진지함은 가라! 개그에서 ‘눈물의 진화’ 엿보기 

석학 이어령이 말한다, 왜 개그인가?
개그 전성시대 

30년 전 여고생들은 릴케의 시집을 허리춤에 끼고, 카프카를 이야기하며 울고 웃었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학창시절을 통과하기 위한 바이블이었다. 하지만 요즘 여고생은 릴케의 시집을 읽는 대신 를 보기 위해 텔레비전을 켠다. 인간의 그늘진 곳을 들여다보며 그 고통을 함께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보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웃음을 통해 즉각적 즐거움을 느끼는 편을 택하는 셈이다.



문학소녀가 사라진 자리를 개인기로 무장한 개그소녀가 채우는 시대다. 이런 시대를 우리는 문화사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개그 전성시대에 대한 문화사적 고찰을 듣기 위해 이어령 고문을 만났다. 그는 이 2009년 신년호 ‘별난 페이지’를 만들며, 그 첫 주제로 ‘개그, 사방으로 튀다’를 마련하는 데 결정적 조언을 한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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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호 (20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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