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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화된 ‘빨리빨리’가 세계 경쟁력이 됐다 

조선·자동차·IT 발전으로 신흥 경제강국으로 부상… 삶의 질 고려하며 ‘속도맹신’에서 벗어나야
창간특집 - Speed Korea의 역사 

글 신진욱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뒤늦게 근대화의 대열에 합류한 한국은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을 일궈낸 나라다. 그러나 관점을 조금만 바꿔보면 이 속도에 뚜렷한 명과 암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빨리빨리’로 대변되는 한국인의 특징은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구성원을 재촉하는 사회 시스템의 산물이다.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서 ‘세계에서 가장 바쁜 나라’로 바뀌어간 과정을 되짚어봤다.
3월1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폐막한 제21회 겨울올림픽에서 한국선수들이 거둔 성과를 두고 ‘쾌속 코리아’ ‘스피드 코리아’ ‘다이내믹 코리아 쾌속질주’ 등 다양한 표현이 들려온다.



‘쾌(快)’ ‘속(速)’ ‘급(急)’이 들어가는 이들 표현은 모두 ‘빠르다’는 뜻을 담고 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인 피겨스케이팅은 스피드 종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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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호 (201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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