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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가야금·거문고·춤·작곡 소리골엔 소리 가족이 산다 

새연재 변호사 양승국의 산에서 만난 사람 | 악기박물관 3년 맞은 이병욱 서원대 음악교육과 교수
'국악은 어울림' 창작곡 1000곡… <오 금강산> <검정 고무신> 등 교과서에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강원도 외딴 산골에 악기박물관과 창작을 위한 토굴을 지어놓고 우리 음악과 서양음악의 어울림을 위해 고민하는 음악인이 있다. 그의 곁에는 부인과 아들·딸은 물론 사위·며느리까지 모두 우리 음악의 새로운 창조를 위해 함께 가는 음악가족이 있다. ‘이병욱과 어울림’의 이병욱 서원대 음악교육과 교수와 악기박물관 뒷산을 함께 올랐다.
눈이 온다. 올겨울 들어 첫눈이…. 그것도 그냥 흩뿌리는 것이 아니라 온 대지를 한 겹, 두 겹 흰옷으로 갈아입히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검산리 마리소리골. 청주 서원대학교 음악교육과 이병욱 교수의 음악 산실인 마리소리골을 찾아가는 날은 이렇게 첫눈이 하늘과 땅을 하얗게 오가고 있었다.



56번 국도를 벗어나 은세계로 변한 마리소리골이 자리 잡은 골짜기로 조심조심 들어가니 악기박물관이 먼 길 오느라 수고하셨다며 플래카드를 활짝 펼치고 반갑게 환영한다. 오늘(2010년 11월 27일)은 악기박물관이 마리소리골에서 문을 연 지 3주년이 되는 날. 오후 5시부터 개관 3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첫눈이 사람들의 발목을 잡고 쉽게 놓아주지 않는 바람에 20분 정도 지나서야 공연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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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호 (201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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