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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이 내 집처럼 편안하다? 

사회 각박해지자 ‘배째라식’ 범죄 급증… 교정행정, ‘구금’보다 ‘교화’에 중점 둬야 

백승아 기자
영화 <쇼생크 탈출>에는 탈옥에 목숨을 건 주인공이 등장한다. 무거운 철문 뒤의 바깥 세상에 그가 갈망하는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교도소 재소자들도 마찬가지다. 하루빨리 감옥을 벗어나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이 상식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사회보다 감옥이 낫다”며 교도소행을 자처하는 범죄자들이다.


지난 8월 8일 새벽 4시 경기도 의왕시 근처의 한 식당이 소란스러워졌다. 구석에서 술을 마시던 한 50대 남성이 고함을 치며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식당 주인의 만류에도 행패는 그치지 않았다. 테이블 위에 올라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 그는 옆자리 손님에게 “담배를 사오라”고 엉뚱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식당 주인은 돈도 안낸 그를 식당 밖으로 쫓아내기에 급급했다. 그는 같은 날 낮에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일식집을 찾아가 술과 음식을 실컷 시켜먹고 “돈이 없으니 마음대로 하라”며 고성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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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호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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