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백석 생애 복원한 완결판 평전…러시아 작가 번역시집도 첫 출간
1994년 탐사전문 작가 송준 씨가 펴낸 시인 백석의 평전 은 백석 연구의 초석을 놓은 역작이었다. 푸른 색 표지의 상하 두 권으로 나온 그 책은 우리들의 뇌리에 추상화에 머물던 시인 백석을 생생한 인간으로 복원했다. 시인을 추상화로 고착시킨 것은 다름아닌 남북 분단인데, 작가 송준은 그 경계를 넘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드디어 지난해에 3권짜리 ‘완결판’ 평전과 1권의 백석 시 전집을 탄생시킨데 이어 올해에는 백석이 번역한 번역시집까지 출간했으니 그 노고와 열정이 놀랍다. 백석을 기리는 자, 저자 송준 씨에게 마땅히 경의를 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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