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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종의 중국인물& 인문지리지 ⑰간쑤(甘宿) 

옛 중원 문명에 ‘산소’를 흘렸던 곳 

유광종 중앙일보 국제부 기자
‘서역(西域) 문명’의 수많은 문물이 지나갔던 관문…진시황 낳은 진(秦)왕조의 발상지이자 시선(詩仙) 이백(李白)의 뿌리


중국의 본류를 이룬 중원(中原)의 문명에는 속진(俗塵)의 냄새가 자욱했다. 그 문명의 새벽이라 일컬을 수 있는 춘추시대와 그 직전의 모습이 분명히 그랬다. 서로 다른, 그리고 아주 많은 요소가 합쳐지는 과정은 험난했다. 피 냄새가 진동했고, 서로를 정복하려는 인마(人馬)가 일으키는 살벌한 전쟁의 먼지가 자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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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호 (20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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