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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청년 스스로 생존·자존 못 지키면 대한민국 미래도 없다” 

 

이동엽 인턴기자

저자 오세제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지방선거에서 청년 돌풍을 일으켜 청년 정치의 기원이 될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 전략가이자 여론조사 전문가인 오 연구원이 청년세대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청년 스스로 생존과 자존을 지키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행동하는 청년’을 요구한다.

저자는 한국의 균열 구조를 분석하면서 청년 정치의 이론적 토대를 설명했다. 청년 정치의 원론에 속하는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와 강준만 교수의 [청년이여 정당으로 쳐들어가라]를 소개했다.

‘청년 정치의 전략과 실천’은 저자의 생각이 응집된 내용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비율을 세대별로 나누면 20대와 30대가 각각 0.33%, 0.67%에 불과하다. 이는 ‘국제의원연맹’이 2012년 발표한 세계 평균치인 1.63%와 11.87%를 합한 13.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저자는 “노인들은 과대대표되고 있고 청년들은 과소대표되고 있다”며 “노인연금과 국민연금, 정년 연장, 노인일자리 등 정책만 노인 위주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정치인의 평균연령도 올라간다”고 지적했다.

오 연구원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청년들을 이용만 하려고 하는 기성세대들을 통해 정치에 대한 청년들의 부정적인 인식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청년들의 진정한 홀로서기는 신뢰할 수 있는 공동체 속에서 가능하다”며 “청년이 직장을 구하고 있을 때 일정 기간 청년수당을 받을 수 있다면 청년들의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이동엽 인턴기자

201807호 (2018.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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