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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의 가볼 만한 곳 

일상으로부터의 자유, ‘休먼 도시’ 동해 

기암괴석과 에메랄드빛 석회 호수가 있는 무릉계곡·무릉별유천지
명사십리 모래사장 펼쳐진 청정 바다의 낭만 즐기기도 제격


▎묵호항 남쪽의 한섬감성바닷길은 한섬해변을 따라 2.2㎞에 걸쳐 조성된 산책로다. / 사진:동해시
강릉에서 바닷길을 따라 남쪽으로 30여 분 달려오면 동해의 푸른 바다와 맞닿은 모래사장이 끝없이 펼쳐진다. 모래사장이 십 리에 걸쳐 있어서 ‘명사십리(明沙十里)’로 불리는 망상해변이다. 해변길을 따라 내려가면 묵호항, 동해항을 거쳐 추암해변까지 곳곳에 저마다 특색 있는 바닷가가 펼쳐진다.

망상해변가에 있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는 가족여행객의 숙박시설로 이미 입소문이 나 있다. 한옥과 현대식 펜션, 캐러밴 세 개 단지가 있어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이 직접 운영해 일반 숙박시설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투숙객 전용 해변을 이용할 수 있고, 공동세탁실과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물놀이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췄다. 다만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망상해변 아래에 있는 묵호항은 동해에서 갓 잡은 자연산 해산물 천국이다. 어판장에서 해산물을 구매해 인근 식당에서 상차림비만 내면 도시에서 맛보기 어려운 동해의 진미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묵은김치를 넣고 끓인 곰칫국이 일품이다. 북평공단에는 러시아산 대게 물류창고가 있어 가장 싱싱한 대게를 만날 수 있다. 추운 바다에서 건져 올린 대게는 크기가 크고 살이 가득하다. 한섬감성바닷길과 도째비골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추암해상출렁다리는 동해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SNS 사진 명소로 꼽힌다.


▎동해항 남쪽 추암관광지에 설치된 추암해상출렁다리는 국내 유일한 해상 출렁다리다. / 사진:동해시


바닷길을 벗어나 내륙으로 20여 분 들어가면 백두대간의 비경이 곳곳에 숨어 있다. 폐쇄된 석회광산을 활용한 무릉별 유천지는 마르지 않는 에메랄드빛 석회 호수와 라벤더 화원이 석회암을 채석한 흔적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125m 높이에서 외줄을 타고 호수를 가로지르는 777m 길이의 스카이글라이더와 구불구불한 자갈길을 내달리는 오프로드 루지는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동해시가 개발한 5대 관광지 중 묵호권역 대표 관광지인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와 해랑전망대. / 사진:동해시
무릉별유천지 옆에는 국가명승 37호로 지정된 두타산 무릉계곡이 있다. 하늘로 치솟은 기암괴석 아래로 4㎞에 걸친 계곡 곳곳에 폭포가 있다. 무릉계곡 베틀바위와 두타산 협곡 마천루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해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202203호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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