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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소식] 새 기록 써가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초종교·초국가적 ‘참사랑’으로 세계 평화 리드 

박세나 월간중앙 기자
2024 국제지도자회의· 한일 피스로드 포럼·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 개최
60개국 2100쌍 참여한 국제합동축복결혼식 ‘2024 효정 천주축복식’ 성료


▎2024 국제지도자회의 (ILC)에서 통일의 노래를 부르는 참석자들의 모습.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초종교·초국가적 ‘참사랑’으로 평화 운동에 매진하고 있다. 4월 22일 세계평화연합(UPF)은 경기도 가평군 소재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종교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주제로 ‘2024 국제지도자회의(ILC)’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양창식 UPF 세계의장, 에드워드 바넷 주교, 요하네스 은당가 짐바브웨 사도 기독교평의회(ACCZ) 대주교,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문연아 선학학원 이사장,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 세계회장, 황선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 에크낫 다칼 네팔 연방의회 하원의원을 비롯해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여러 국가의 지도자 700여 명이 참석했다.

양창식 UPF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내년이면 한반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지만, 광복과 해방의 진정한 완성은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는 그날”이라며 “과거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에 주요 종단 지도자들이 하나가 돼 앞장섰던 것처럼 통일운동의 선두에도 초종교적으로 영적 지도자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에서 참석한 에드워드 바넷 대은혜가정사역교회 주교는 축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 세계를 바꾸는 것이며, 바로 이 순간부터 함께 바꾸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축사에서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모든 존재가 하나라는 깊은 교훈을 받아 결국 궁극으로 통하는 길은 한 길이고, 모든 종교가 나가는 길도 한 길”이라면서 “이 길은 어렵고 길지만, 우리 종교인들이 함께 걸어가며 한반도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송용천 가정연합 세계회장은 “앞으로 더 나은 평화로운 미래와 한반도 평화를 열어갈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경험과 통찰력과 깊이 있는 조언을 부탁드린다”면서 “진심으로 본 대회가 전 세계 인류가 염원하는 평화세계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빛과 소금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ILC 2024의 주제인 ‘종교 화합과 한반도 평화통일’은 통일한국의 비전을 전 세계인과 공유할 목적으로 제정됐다. 국제적 논의와 협력의 장을 통해 세계 지도자들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새로운 상상력과 창조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종교화합과 국민 통합의 길을 제시했다.

요하네스 은당가 대주교는 기조연설에서 “비록 종교들이 각기 다른 이름과 다른 방식으로 신을 섬긴다 해도 각 종교의 중심 존재는 오직 한 분 하나님이며, 하나님의 목적은 언제나 온 세상을 구원하는 것이지 특정 인종, 국가, 교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황선조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한 평화의 비전은 세계시민 행복공동체”라면서 “하나님주의 가치관, 자연과의 지속가능한 평화 공존, 인공지능(AI)과 사람의 공생공존 파트너십, 남북통일을 통한 신통일한국 건설 그리고 글로벌 거버넌스로서 세계시민이 하나님주의를 바탕으로 평화운동을 실천해 ‘세계시민 행복공동체’의 비전이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ILC는 세계적인 지도자와 전문가들이 매년 세계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평화를 논의하는 장을 제공해 왔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반기문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등 수많은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함께하면서 평화·통일운동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계시민 행복공동체’를 꿈이 아닌 현실로”


▎2024 한·일 피스로드 포럼 전경.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국제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세계평화의 한 방안으로 추진해온 세계피스로드재단도 지난 4월 23일 한·일 해저터널을 세계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해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2024 한·일 피스로드 포럼’을 개최했다. ‘한·일 간 협력과 기술의 통로, 한·일 해저터널 건설 계획’이란 주제로 열린 포럼은 정태익 피스로드 포럼 회장(전 러시아 대사)의 개회사, 양창식 세계피스로드재단 이사장 환영사, 라종일 동국대 석좌교수(전 주일대사)의 축사, 다케우치 유우조 국제하이웨이재단 일·한터널기술위원장(공학박사) 강연, 총평 등 순으로 진행됐다.

양창식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한·일 해저터널은 1981년 문선명·한학자 총재에 의해 출범했다”며 “국제평화고속도로 프로젝트는 ‘한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비전으로 시작돼 국가와 민간이 하나가 돼 완성한다면 동북아를 넘어 유럽까지 나아가는 인류평화의 대혁명이 될 것이며, 공생·공영·공의의 일대일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일 해저터널의 기본설계를 완성한 다케우치 위원장은 강연을 통해 “지형·지질 조사 자료를 재검증함과 동시에 현지답사를 통해 신규퇴적층 내에 이수식 쉴드 TBM 공법 적용이 가능한 지층의 존재를 파악하고 그 지층을 가능한 얕은 위치에서 터널이 통과할 수 있는 남북 2개의 루트를 선정했다”면서 “그 결과 부산(김해)을 기점으로 쓰시마서수도 북쪽에서 쓰시마가미지마·시모지마를 거쳐 이키에 이르는 북쪽 루트와 거제도를 경유해 쓰시마서수도 남쪽에서 쓰시마시모지마를 거쳐 이키에 이르는 남쪽 루트 등 두 루트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 소요원, 수요전력량, 발생 토량, 개업 후의 양수비·열차주행에 필요한 소비전력량 및 환경 영향에 대해 비교 검증해 한층 더 충실한 계획을 세워 실시해야 한다”고 조사 계획을 제안했다. 이후 열린 총평에서는 이승호 한일터널연구원 이사장(상지대 교수, 전 대한토목학회장)과 박성열 UPF 부산 광역시 회장(한일터널학 박사)이 나와 한·일 해저터널 기본설계에 대해 다양한 측면에서 분석하고 평가했다.

신통일한국을 위한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


▎신통일한국을 위한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에서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참석자들.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지난 4월 26일에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임진각에서 세계평화종교인연합(이하 IAPD) 소속 종교인을 포함한 300여 명이 모여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종교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번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는 미국성직자협의회(ACLC) 공동의장 존 잭슨 목사, 아프리카 짐바브웨 사도기독교연합회 회장인 요하네스 은당가 대주교, 한국불교태고종 칠봉사 주지 진원스님, 한국종교협의회 이현영 회장, UPF 양창식 세계의장, 가정연합 송광석 한국협회장,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황선조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현영 회장은 “모두가 희망이 없다 할 때 희망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종교인들이야 하고, 종교인들이 다시금 희망을 만들어가야 하며, 대한민국은 세계평화를 주도할 민족이 돼야 한다”라고 통일을 위한 종교의 자세와 바람을 전했다. ACLC 공동의장인 존 잭슨 목사는 미국의 성직자들을 대표해 “많은 성직자들이 미국에서부터 이 자리 끝인 자유의 다리를 건너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뤄달라고 하나님께 외쳤다”라며, “남과 북이 하나가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하나의 대한민국이 될 때까지 결의를 담은 기도를 멈추지 않겠다”라고 미국 기독교가 남북통일을 위한 우방임을 강조했다.

요하네스 은당가 대주교는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종교를 초월해 모든 종교인들을 하나로 묶어 규합하고 있다”라며 “평화를 위해 전 세계 모든 종교인들이 예수가 원했던 하나님의 뜻을 전 세계에 전파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신통일한국과 신통일세계를 위해 기원했다. 양창식 UPF 의장도 환영사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진리 아래 공생, 공영, 공의의 길로 하나 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라며, “오늘 초종교, 초종파적인 염원과 기도가 갈라진 마음들을 하나로 묶어 참사랑으로 남과 북을 하나로 만들어가는 통일운동의 횃불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진각 기도회는 불 붙인 성령을 북녘 땅으로 보내는 의식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초종교 합심기도의 의미가 담겼다.

한학자 총재, 평화의 어머니이자 독생녀 선포


▎2024 효정 천주축복식에서 화촉을 밝히는 한학자 총재. /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가정연합은 한국, 일본, 미국, 독일, 브라질, 우크라이나, DR콩고, 코스타리카, 인도, 솔로몬제도 등 세계 60개국에서 2100쌍이 현장 및 쌍방향 온라인으로 참석한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인 ‘2024 효정 천주축복식’을 지난 4월 24일에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날 한학자 총재는 “창조주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서 천지만물을 쌍으로 창조하시고 인간시조가 되는 남자와 여자를 창조해 성장기간을 통해 스스로 완성의 자리까지 나오기를 기다렸다”라며, “창조주 하나님의 꿈은 지상에서 모든 자녀들이 지상천국 생활을 하다 수명을 다할 때 천상세계에서 함께하려 했다”라고 말했다. 또 “이슬람권에서도 종교 지도자, 대통령도 독생녀를 환영해 참부모의 이름으로 축복을 받았다”라며, “80억 인류가 본래 우주의 주인이 되시는 창조주 하늘부모님을 지상에 모실 수 있는 그날을 우리의 정성과 노력으로 앞당기는 축복가정이 되기를 축원한다”라고 선남선녀의 참가정 출발을 축하했다. 천지인참부모님 천주성혼 64주년을 기념해 개최된 ‘2024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은 미국성직자협의회(ACLC) 목사 100명과 각계 지도자 및 가정연합 회원 2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요하네스 은당가 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오늘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가장 거룩한 행보인 축복결혼을 이 자리에 참석한 선남선녀가 동참하는 귀한 한 날이다”라면서 “사도기독교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저도 한학자 총재로부터 축복을 받은 축복가정이다”라고 전했다. 대한불교관음종 종정 홍파 스님은 축사에서 “의로운 선각자 및 세계 지도자들과 연대하여 이룩하는 평화와 행복의 길, 특히 축복을 통한 참가정운동은 종교와 인종, 국가, 이념 등 모든 장벽을 극복하는 특별한 방안이며, 인류사에 기록되어야 할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는 한학자 총재가 세계를 행복과 평화, 화합으로 이끌어가는 참된 지도자가 됐으며, 종교인, 경제인, 예술인, 교육자, 사회운동가를 모두 뛰어넘어 진정한 평화의 어머니로서 세계인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 박세나 월간중앙 기자 park.sena@joongang.co.kr

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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