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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재건사업은 ‘속 빈 강정’? 

Taking Charge 

Daniel Fisher 기자
이라크 복구공사 대부분이 이라크인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이라크 석유업계에는 좋은 일이지만 미 석유회사들로서는 달갑지 않을 듯.

쓰레기로 뒤덮인 이라크 남부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브루스 하벨(Bruce Habel)의 휴대전화가 쉬지 않고 울려댄다. 조수석에는 자동소총을 든 미군이 타고 있다. 미 건설업체 핼리버튼(Halliburton)의 엔지니어링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앤 루트(KBR) 소속 기술 서비스 책임자인 하벨은 사내 안전규정에 따라 뒷좌석 동료에게 전화를 대신 받게 한다. 미국의 한 펌프 제조업체 대표라는 말에 하벨은 “제품 안내 책자 좀 보내달라고 부탁하라”며 핸들을 꺾는다. 임시 바리케이드를 피해가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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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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