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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종이 호랑이’ 

Paper Tigers 

Russell Flannery 기자
중국에서 종이 수요가 치솟으면서 새로운 부가 창출됐다. 구닥다리 제지산업에 새로운 바람도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리원제지가 일찌감치 성공을 이룬 비결은 무엇일까.중국 남부의 리원제지(理文造紙) 공장에는 축구장이 여러 개 들어설 수 있는 부지가 있다. 그곳에 폐지 더미가 6m 높이로 쌓여 있다. 중국은 세계 제2의 ‘재생지’ 수입국이다. 장난감과 손수제작(DIY) 가구를 포장했던 종이 상자 위에 쓰인 영문에서 판지의 원산지를 짐작할 수 있다. 최대 공급국은 미국이다.



폐지 더미는 골판지와 라이너보드(liner-board·양면 골판지 중간에 덧대는 판지)로 변신한 뒤 종이 상자를 만드는 인근 포장지 제조업체로 옮겨진다. 그곳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중국 제품을 포장하는 데 사용된다. 리원제지의 리윈장(李運强·63) 회장은 “같은 종이가 중국과 미국을 수차례 오간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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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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