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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맞춤형 대형 SUV] 비교불가 최강자의 위엄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는 대형 SUV 경쟁에서 살짝 비켜서 있다. 덩치, 사양, 가격에서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플래그십 SUV에서 이 차와 견줄 만한 모델은 아직 없다. VIP급 승차감과 하차감은 의전 차량에도 적당하다.

장점: 2.6톤 거구의 강하고 짜릿한 주행

5180㎜ 전장과 2045㎜ 전폭, 1900㎜ 전고, 22인치 휠로 거대한 차체를 완성한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 첫눈에도 차량 전면부의 화려한 크롬 장식과 수직형 헤드램프 디자인이 주는 위엄이 상당하다. 외모에서부터 자신감을 넘어 오만함이 느껴질 정도다.

에스컬레이드는 캐딜락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잘 함축하고 있는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다. 운전석에 앉으면 주변의 세단은 물론이고 웬만한 SUV까지 시선 아래에 놓일 정도로 시야가 넓다. 워낙 차체가 커 도심 주행과 주차할 때 다소 신경이 쓰이지만 크루즈 컨트롤, 전방충돌 경고 및 차선변경경고 시스템, 가벼운 운전대 등은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V8 엔진은 2.6톤이 넘는 무게를 비웃기라도 하듯 차량을 경쾌하게 밀어낸다. 달리면 달릴수록 점점 무게와 속도를 더해져 마치 육중한 전차 같은 느낌이다. 6.2L 8기통 가솔린 엔진은 426마력의 힘을 뿜어내고, 최신 10단 자동변속기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도 변속 충격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다. 덩치가 크지만 견고하게 다듬어진 차체는 운전자에게 차량과 일체된 느낌을 준다. 1초당 1000회에 걸쳐 노면상태를 감지하고 즉각 반응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이 적용된 덕분이다.

4세대 에스컬레이드의 특징은 다양한 첨단기술의 탑재다. 주행 시 후방을 카메라로 보여주는 캐딜락의 특허기술 ‘리어 카메라 미러’와 위험 경고를 직관적으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는 햅틱시트 및 드라이버 어웨어니스 패키지, 서라운드 비전 시스템, 핸즈프리 리프트게이트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스마트폰 무선 충전대, 2열 앞에 설치된 9인치 대형 스크린, 16개에 달하는 보스 스피커 등이다.

맞춤: 의전, 업무용으로도 활용


▎에스컬레이드는 당당한 디자인과 거대한 덩치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도심에서나 고속도로에서나 대부분의 차량이 길을 비켜주는 ‘홍해의 기적’이 벌어진다.
올해 2월 출시된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 트림은 기존 모델에 럭셔리 요소를 더했다. 플래티넘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크롬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1열 전동시트에는 마사지 기능을 추가했다. 또 1열 좌석 헤드레스트 뒷부분과 천장 등에 모니터 3개를 장착했다. 특히 스크린마다 별도의 DVD 플레이 기능 및 USB, SD, RCA 포트를 구비해 개인 미디어 기기와의 호환성을 극대화해 장거리 운전 시에도 더욱 즐거운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인테리어를 보면 탑승자의 손길이 닿는 모든 곳에 최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운전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콘솔, 도어 상단은 수작업 방식으로 제작한 최상급 가죽으로 마감했다. 센터 콘솔에 자리한 ‘센터 콘솔 쿨러’는 한여름에 유용한 기능이다. 작동 버튼을 누르면 3~4℃를 유지하는 일종의 냉장고로, 500ml 음료 6병이 담긴다. 특히 운전석에 오르기 위해 차문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차체 아래 숨어 있던 발 받침대가 자동으로 펼쳐져 의전용 차량으로도 손색없다.

구매: 48개월 무이자, 3년 치 주유비로 어필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반영해 1억3817만원이다. 기존 에스컬레이드 모델 1억2780만원보다 1000만원가량 비싸다. 경쟁자를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존재지만 가격 부담은 여전하다. 이 때문에 캐딜락코리아는 선수금 없이 48개월 무이자 할부에 36개월 치 주유비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은 서울 도산대로에 있는 캐딜락의 프리미엄 복합 문화 공간 ‘캐딜락 하우스 서울’과 전국 캐딜락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201907호 (201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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