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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현장에서 성장한 여성 기업가 

 

대학생 때부터 린다 알바라도는 편안한 도서관 일을 마다하고 건설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후 수십 년간 건설과 패스트푸드, 메이저리그에서 통념의 벽을 깨부순 그녀는 덴버의 거물급 기업인으로 자수성가했다.
202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이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린다 알바라도(Linda Alvarado)가 걸어 들어왔다. 자신의 자리까지 가는 동안 그녀는 정치인처럼 중간중간 멈춰서 판매점에서 일하는 로이부터 콜로라도 로키스 야구팀 CFO 할 로스까지 다양한 사람과 포옹을 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경기 전 행크 에론을 기리는 행사가 시작되자 그녀는 휴대전화 앨범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른 홈런왕 에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 보여줬다. 그녀는 “야구는 제 인생의 일부나 다름없어요”라고 단언했다.



로키스 팀 선수복 색상과 똑같은 남색 정장을 입은 알바라도는 단순한 열성 팬이 아니다. 그녀가 로키스 구단의 최초 투자자 중 한 명이 되어 팀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1년, 당시 콜로라도 주지사였던 로이 로머의 요청에 따른 결정이었다. 지분은 1%밖에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의미 있는 행보였다. 메이저리그 야구팀에서 라틴계 이민자의 자손이, 그것도 자수성가한 여성 기업인이 구단주가 된 것은 역사상 최초의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 돈이 아니었어요. 온전한 제 돈으로 이루어 낸 자격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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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호 (2021.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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