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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Forbes Korea FAST-GROWING STARTUPS 2023 

 

이진원·장봄이 기자

매년 새로운 유망 스타트업이 흥미로운 혁신과 기술, 업계를 뒤흔들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무장하고 업계 최전선에 등장한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스타트업계에 불어닥친 투자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옥석을 가린다는 차원에서 더 중요하다. 포브스코리아는 한국벤처캐피털협회에 속한 160여 개 VC 회원사, 한국스타트업 투자 DB ‘더브이씨’와 함께 ‘50 FAST-GROWING STARTUPS’을 선정했다. 포브스코리아는 설립 10년 미만 스타트업의 재정 데이터 분석과 VC 추천을 기반으로 ▶글로벌 성장성▶사업 규모▶혁신성▶경영진 성숙도▶사회문제 해결력 등 5가지 기준에 집중해 11개 분류 50개사를 최종 선별했다. 그리고 이 중 2개사를 인터뷰해 그들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다.




AI/BIGDATA/ANALYTICS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기업명: 리벨리온 대표: 박성현 누적투자금: 1120억원 임직원수: 67명

창업 3년 차인 리벨리온은 박성현 칩 설계 엔지니어가 창업한 팹리스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리벨리온은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모델을 통한 추론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한다. 리벨리온은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아톰’을 개발했다. KT 초거대 AI 전략 핵심인 신경망 처리장치(NPU) 인프라를 담당하고 있다. 앞서 아톰은 글로벌 벤치마크 대회 ‘엠엘펄프(MLPerf)TM(v3.0)’에서 엔비디아, 퀄컴 등 글로벌 기업이 제작한 칩보다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박성현 대표는 “초거대 AI 모델을 적용할 수 있는 칩 ‘리벨’을 2026년에 양산할 계획”이라며 “그때를 계기로 글로벌 넘버원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 / 김성훈 / 316억원 / 113명

지난 5월 16일 업스테이지는 기자간담회에서 ▶OCR(광학문자판독장치) 기반 ‘다큐먼트 AI 팩’ ▶챗 AI 아숙업(AskUp)과 검색·추천 기술을 결합한 ‘아숙업 서제스트(AskUp Seargest)’를 선보였다. ‘다큐먼트 AI 팩’은 금융, 보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서 AI 솔루션이다. 올 초 출시 직후부터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과 계약했다. ‘아숙업 서제스트’는 검색과 추천(Search+Suggest) 기술을 활용해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챗GPT, 바드 등 현재 챗 AI 기술이 최신 정보 제공과 개인화가 어렵다는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에서 AI 개발을 총괄했던 김성훈 대표와 네이버, 카카오, 메타, 아마존에서 영입한 AI 인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크비전 / 이인섭 / 320억원 / 84명

2019년 설립된 마크비전의 마크커머스는 글로벌 브랜드를 대리해서 1500개 이커머스상에 있는 위조상품, IP 침해 상품을 찾아서 제거하는 서비스다. 2020년 말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론칭했다. 마크비전은 60여 개 패션기업과 협업해 2021년에만 100만 건 넘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며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근절을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랄프로렌 코리아는 마크비전과 협업 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가품 98%를 제거했다. 더 나아가 마크비전은 IP의 라이선싱 계약 업무에 필요한 문서 작성, 현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수익 발생 시 로열티 배분 등 IP 라이선싱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 / 김현수 / 349억원 / 84명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라벨링을 비롯한 전반적인 AI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 관리, 모델링, 배포, 모니터링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 ‘슈퍼브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해 일본 진출을 위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김현수 대표는 “머지않은 미래에 거의 모든 기업이 AI 도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AI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에너지엑스 / 박성현, 홍두화 / 315억원 / 24명

에너지엑스는 제로에너지빌딩(ZEB) 건축(신축 및 리모델링)에서부터 에너지 전환 건축(ESG, RE100)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건축 플랫폼과 IT 및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의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에어스메디컬 / 이진구 / 303억원 / 102명

에어스메디컬은 AI 기술을 통해 MRI 촬영 품질을 높이고 촬영 시간을 단축해주는 MRI 가속화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을 개발했다. 지난해 1월 출시한 이 솔루션을 국내 MRI 보유 의료기관의 5%가 도입했다. 최근 해외 진출에도 나서 홍콩, 싱가포르, 미국의 의료기관들이 도입하고 있으며, 2024년 4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페이스북(현 메타) AI연구소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개최한 ‘MRI 가속영상 AI 복원 대회(FastMRI Challenge)’에서 전 부문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모라이 / 홍준, 정지원 / 297억원 / 97명

모라이는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 ‘모라이 심(MORAI SIM)’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이동체의 안전성·신뢰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으로, 복잡한 물리적 상황과 기상 변화, 시간에 따른 조도 변화까지 현실과 동일한 가상 환경을 디지털트윈으로 구축해 제공한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적용했던 시뮬레이션 기술을 비행체(aircrafts), 무인 로봇, 무인 선박, 다목적 무인 차량 등 무인 이동체의 시스템 전반에서 안전성 검증을 확대하고 해외 진출에 나서고 있다.

라이드플럭스 / 박중희 / 292억원 / 80명

라이드플럭스는 도심 환경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인지 및 측위 △예측 및 판단 △제어 △정밀지도 △원격 지원 솔루션 등 완전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을 풀 스택으로 연구개발한다. 최근 자율주행 업계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IR52 장영실상에서 기술혁신상을 받았다.

엔씽 / 김혜연 / 371억원 / 68명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로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 ‘큐브’를 개발했다. 엔씽은 올해부터 사막 지역인 중동 국가들에 큐브를 본격 수출한다. 2020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도심에서 실증 사업을 했고, 지난해 UAE의 종합 유통 그룹 사리야(Sarya)와 200만 달러(약 25억원)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엔씽은 CES 2020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최고혁신상, CES 2022에서는 지속가능성, 에코 디자인 및 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BLOCKCHAIN

람다256 / 박재현 / 980억원 / 88명


▎박재현 람다256 대표
두나무 계열사 람다256은 지난 2018년 두나무 블록체인 연구소로 시작해 1년 만에 독립법인으로 분사 설립됐다. 람다256은 블록체인 프로토콜 선택부터 디앱(DApp)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까지 블록체인 도입을 고민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국내외에서 1800개 넘는 기업이 사용 중이다.

컨택스츠아이오 / 김민수 / 560억원 / 24명

대체불가토큰(NFT) 자산 플랫폼인 ‘NFT뱅크’를 운영한다. NFT뱅크는 NFT의 가격을 파악해 API 형태로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 그리고 일반 이용자들이 각자의 크립토(암호화폐) 지갑을 NFT뱅크 앱에 등록해 NFT를 한데 모아 재무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돕는다.

블록오디세이 / 연창학 / 386억원 / 77명

블록오디세이는 2018년 설립 이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완성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을 대상으로 ▲유통 이력 관리·정품인증 ▲대체불가능토큰(NFT) 발행·관리 ▲NFT 티켓 ▲동산 금융 ▲가상자산 거래 시뮬레이션 등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이중 보안 QR코드 기술인 정품인증 솔루션 ‘SCANUS(스캐너스)’를 개발해 프랑스 제약회사, LG,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외 대기업과 함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성공하면 국내 증시에 입성하는 첫 번째 블록체인 기업이 된다.

CONSUMER TECH

온누리스토어 / 박효수 / 270억원 / 80명

건강기능식품·헬스케어 유통 쇼핑몰 온누리스토어는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별다른 투자를 받지 않고 3년 동안 ‘슈퍼 그로스’를 실현했다. 사업을 시작한 2020년 매출 150억원에서 지난해엔 386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유명 헬스·웰니스 브랜드의 독점수입 총판권을 기반으로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특히 많은 소비자가 원하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박효수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맥킨지&컴퍼니에서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일했다. 그는 헬스케어 상품 유통 분야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한편, 온누리스토어는 70여 개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비주얼 / 허세일 / 220억원 / 77명

비주얼은 주얼리 버티컬 이커머스 기업으로, 온라인 판매가 매우 적었던 주얼리 시장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2018년 주얼리 전문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론칭했다. 디자이너 주얼리 브랜드 1600여 곳이 입점해 있다. 중저가 주얼리(마마카사르, 넘버링) 등 일반 주얼리를 대상으로 한다. 주문 제작으로 운영하는 주얼리 판매 시스템뿐만 아니라 원데이 배송이 가능한 풀필먼트(물류 일괄 대행) 시스템도 영위하고 있다. 핸드메이드와 디자이너 주얼리 특성상 느린 배송 문제를 풀필먼트 서비스로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라포랩스 / 최희민 / 515억원 / 135명

4050 여성 모바일 패션 플랫폼 ‘퀸잇’을 운영하는 라포랩스가 올해 3월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체 개발한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에 따른 맞춤형 스타일을 추천하면서 만족도 높은 구매로 이어져 흑자를 견인했다. 퀸잇은 4050이 선호하는 백화점 브랜드를 포함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카테고리를 넓혀 사용자 유입을 이끌었다. 현재 퀸잇에는 1500여 개 여성 패션 브랜드가 입점했다.

DEEP TECH

세미파이브 / 조명현 / 2406억원 / 256명

세미파이브는 2019년 창업한 반도체 설계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각 회사가 반도체의 전 영역을 설계하지 않고 플랫폼에서 공통부분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국내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중 한 곳으로, 반도체 디자인하우스 회사들과 설계자산(IP) 업체를 인수하며 덩치를 키웠다.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의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가 세미파이브의 플랫폼에서 설계돼 최근 양산에 들어갔다. 미국 MIT에서 반도체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조명현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근무하며 전 세계 반도체기업들의 전략을 들여다봤다. 기존 반도체 시장의 성장 동력이 한계에 부딪혔고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창업에 나섰다.

에스엠랩 / 조재필 / 1056억원 / 54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원창업기업인 에스엠랩(SMLAB)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고속충전 특성을 개선할 수 있는 ‘단결정 양극 소재’ 기술을 개발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15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세계 1위 전기자동차 테슬라에 적용된 양극재보다 상위 기술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과 LNO(니켈·리튬)·LMR(니켈·망간) 소재 2개의 공동개발 계약 체결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에너지 / 김부기 / 975억원 / 128명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KAIST 최연소(만 25세) 박사 출신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반영구적인 수명과 높은 안전성과 효율을 가진 바나듐이온 2차전지를 개발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세계경제포럼(WEF)의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100개사에 선정됐다. 현재 기업가치는 5000억원 이상이며, 현재 롯데와 협력하여 강남구에 바나듐이온배터리 기반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 신동윤, 서성현 / 400억원 / 49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액체연료 기반 우주 발사체 개발 기업이다. 2021년 연말부터 2022년 초까지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민간 발사체 시험발사를 3회 성공했으며, 2023년에 개발을 완료하고자 한다. 페리지는 대한민국 대표 우주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제주도에 발사장을 건설하고 국내에서 로켓의 개발부터 발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사업에 선정돼 참여하고 있다. 한편, 2023년 기술특례 상장이 목표다.

바비디 / 최정서 / 100억원 / 17명

바비디는 AI 테스팅 플랫폼을 운영한다. 인공지능의 편견을 글로벌 커뮤니티를 통해 바로잡는 것이 핵심이다. AI는 산업 전반에 걸쳐 퍼져 있지만, 잘못된 AI 모델은 개발 기업뿐만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받는 소비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커뮤니티 유저들이 AI 모델이 잘 작동하지 않는 케이스를 찾고, 고객은 유저들이 찾은 작동하지 않는 케이스(Edge Case)를 활용해 빠르게 모델을 재학습할 수 있다. 고객 모델은 API를 통해 커뮤니티와 연결돼 보안을 유지한다. 시험에서 틀린 부분을 확인할 때 더 많은 양의 참고서를 다시 공부하는 대신 오답노트를 활용해 모르는 부분을 빠르게 보완해나가는 방식이다. 미국 페이스북에서 커뮤니티 책임이었던 최정서 대표와 포켓몬고에 비전인식기술회사를 매각한 CTO가 공동 창업하여 의미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닷 / 김주윤, 성기광 / 250억원 / 53명

세계 최초로 다양한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표현 가능한 촉각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닷은 점자로 표시되는 스마트워치와 휴대용 단말기를 개발했다. 작은 점들로 이뤄진 디스플레이에는 그림은 물론 지도나 악보, 각종 수식까지 거의 모든 시각정보를 담을 수 있다. 미국 교육부의 정식 교재로 채택돼 국공립 시각장애인 학교에 300억원 상당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UAE)와는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다. 또 애플과 닷패드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디스이즈엔지니어링 / 홍유정 / 120억원 / 50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은 항공, 로보틱스,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을 리딩하고 있는 UAM(도심항공교통) 제조·서비스 회사로 탄소 배출 저감과 운송 속도 개선이 가능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자율비행 고속 UAM 시제기 독자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축소한 기체의 지상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에 시제기를 대중에 공개하고 하반기에는 테스트 비행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완전자율비행이 가능한 UAV(unmanned aerial vehicle)와 PAV(Personal Air Vehicle)를 개발해 물류(logistics)와 인간의 이동(mobility)에 파괴적 혁신을 가져올 드론 딜리버리 서비스와 에어택시 서비스의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홍유정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기계항공공학을 전공하고 CFD 연구원으로 지내다, 2016년 TIE를 창립했다.

EDUCATION/HR

플렉스 / 장해남 / 480억원 / 131명

HR 플랫폼 ‘플렉스’는 근태관리, 급여정산, 전자계약 등 기업 인사관리 전반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담은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한다. 올인원 HR 플랫폼으로서 구성원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인사 빅데이터를 시각화된 대시보드로 제공한다. 플렉스는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3만 개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호두랩스 / 김민우 / 285억원 / 55명

호두랩스는 ‘호두잉글리시’ 등 메타버스 영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두랩스는 2018년 실리콘밸리 에듀테크 기업 ‘키드앱티브(Kidaptive)’의 아시아 대표로 있던 김 대표가 ‘호두잉글리시’를 인수하면서 설립됐다. 2019년 매출 18억6500만원에서 2022년 32억원까지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민우 대표는 “영어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콘텐트를 연동해 ‘가상 학교’를 만들겠다”며 “일본과 동남아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랑 / 황태일 / 158억원 / 64명

글로랑은 2020년 실시간 온라인 키즈 교육 플랫폼 ‘꾸그’를 론칭했다. 꾸그는 5~13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실시간 클래스 플랫폼으로, 교과목들을 비롯한 두뇌발달, 독서, 영어 등 카테고리에서 선생님 800명과 함께 약 2000개 클래스를 론칭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에 누적되는 상호작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들의 재능, 흥미, 적성, 지능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진단검사 영역에 뛰어들어 현재 약 6000개 초중고등학교에 검사를 납품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021년 포브스 아시아 선정 영향력 있는 30세 미만 30인(30under30)에 이름을 올렸다.

ENTERPRISE TECH

팀프레시 / 이성일 / 2300억원 / 401명


▎이성일 팀프레시 대표
새벽배송 대행사 팀프레시는 창업 4년 만에 매출이 27억원에서 2310억원으로 85배나 커졌다.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04%다. 2018년, 컬리에서 로지스틱스 리더를 담당하던 이성일 대표가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초기에는 중소 e커머스 업체에 새벽배송을 대행했으나 ‘풀필먼트 서비스(물류 일괄 대행)’ 업체로 진화했다. 팀프레시는 올해 4월 기준 풀필먼트, 유통 물류센터 7개(개장 예정 포함), 물류 허브, 배송센터 6개, 냉장 차량 5500여 대로 네트워크를 갖추었다. 300여 개 기업 고객, 3000여 개 식당 고객사 등 매출이 분산돼 있다.

엘박스 / 이진 / 240억원 / 23명

판결문 검색 서비스로 시작해 유사 판례 추천, 기일 관리, 판사 검색 등 변호사 업무 전반을 아우르는 리걸테크 SaaS 플랫폼으로 성장 중이다. 창업 만 3년 만에 한국 변호사 30% 이상이 사용하고 있고 4대 로펌 중 3개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부터 뉴스, 참고문헌에 이르기까지 일괄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법률 데이터 검색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최다인 총 200만 건의 판례가 등록된 압도적인 데이터베이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검색 기술을 적용한 것이 엘박스의 특징이다. 엘박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5년간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한 이진 대표가 2019년 창업했다.

체커 / 황인서 / 210억원 / 59명

체커는 기업들이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쿼리파이’에 보안 강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다. 내부자의 데이터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데이터 이동 기록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체커는 국내외 유력 블록체인 플랫폼들과 잇따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 유력 플랫폼으로 부상 중인 ‘베잔트’의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결정됐다. 또 이스라엘 블록체인 플랫폼 ‘오브스(ORBS)’, 인도 프로젝트 ‘일레븐01’과도 업무협력을 논의 중이다.

브이원씨 / 도은욱 / 35억원 / 10명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위한 대안적 자금조달 플랫폼 ‘레베뉴마켓’을 운영한다. 레베뉴마켓은 스타트업이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최저 8%의 할인율에 판매하고 즉시 현금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지분 희석 없는 자금을 48시간 이내에 지급한다. 스타트업의 재무·비재무적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신용분석모델 결과에 따라 거래 한도를 제공한다. 레베뉴마켓은 2022년 3월 플랫폼 론칭 후 자체적으로 52개 스타트업에 누적 121억원의 자금을 제공하며 단 한 건의 연체나 부실 없이 투자상품으로서의 안정성을 검증해나가고 있다. 올해 금융지주지회사와 함께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홍콩 기업금융 부서 출신인 도은욱 대표는 뛰어난 역량 및 리더십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ENTERTAINMENT/MEDIA

브이에이코퍼레이션 / 김동언 / 1100억원 / 78명

2021년 설립된 원스톱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의 기업가치는 1조원으로 평가됐다.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 LED 월(LED Wall) 기반의 버추얼 스튜디오(하남)와 VFX(시각특수효과)를 활용한 버추얼 프로덕션(Virtual Production) 기술력, 오리지널 콘텐트 IP라이브러리 등 메타버스 콘텐트 제작을 위한 풀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VFX 전문기업 모팩, 영화 투자배급사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종합 콘텐트 제작회사 ‘포커스엑스’, 연예기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앤드마크’, 모션 그래픽 제작 전문기업 ‘코스믹레이’, 브랜딩 전문기업 ‘허스키폭스’, 종합광고대행사 ‘마스워커’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 이장원 / 687억원 / 11명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
국제적으로 성공방정식이 이미 입증된 콘텐트 IP 기반 컴퍼니빌더(IP Aggregator) 선도 주자다. 컴퍼니빌더는 사업팀 구성, 개발방향 설정,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창업자와 협의·수행하는 창업 조력자이자 공동 창업자를 말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비욘드뮤직을 비롯해 레거시 IP 기반 음원 제작사 ‘스튜디오 비욘드’, 오리지널 음악 IP 및 2차 저작물 매니지먼트사 ‘뮤지스틱스’ 등 5개 콘텐트 회사를 컴퍼니빌딩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 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패스트벤처스의 창립 멤버이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던 곽중영 CSO 등이 2020년 12월 함께 설립했다. 이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의 ‘30 Under 30’에도 선정된 바 있다.

테라핀 / 유영학 / 1026억원 / 252명

테라핀은 2017년에 설립돼 캐릭터 디자인, 이모티콘, 웹툰 및 애니메이션 제작, 웹툰 플랫폼(코핀코믹스) 운영 등을 해온 신생 디지털 콘텐트 개발사인 코핀커뮤니케이션즈의 새 이름이다. 코핀은 지난해 4월 향후 미국 상장을 목표로 NPX 콘텐츠펀드 등 기존 주주들이 주식을 현물 출자함으로써 미국 법인을 모회사로 만드는 플립 절차를 완료한 바 있다. 미국 법인은 델라웨어주 소속 ㈜테라핀 스튜디오(Terapin Studios, Inc.)로, 현재 LA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현지 인력 채용 등 미국 영업활동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트나인 / 김효수 / 300억원 / 53명

신생 게임 개발사인 알트나인은 그간 고착화된 모바일게임 시장을 혁신하고자 2021년 12월 설립했다. 김효수 대표와 함께 게임업계에서 그동안 쌓은 경험과 기술을 가진 핵심 멤버를 바탕으로, 신규 MMORPG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했다. 신규 프로젝트는 극실사화 AAA급 그래픽을 추구하며, 고객의 결정이 게임에 극적인 상호작용을 유발하는 심리스 오픈월드 개발이다.

어반플레이 / 홍주석 / 97억원 / 86명

로컬 프롭테크 컴퍼니 어반플레이는 로컬 크리에이터 기반의 온오프라인 동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에이터의 콘텐트를 기반으로 공간, 출판, 상품, 로컬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동네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로컬 비즈니스 및 부동산 시장을 재정의해나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운영해온 온오프라인 콘텐트 미디어 ‘아는동네’를 시작으로 로컬 브랜드 편집상점 ‘연남방앗간’, 크리에이터를 위한 로컬 라운지 ‘연남장’ 등을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도시 콘텐트 업계 및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반향을 불러왔다. 로컬 비즈니스와 부동산 시장에 콘텐트 기반의 공간 운영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로컬 프롭테크 분야를 선도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FINTECH

페이히어 / 박준기 / 340억원 / 134명

결제 대행사와 교육계 스타트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경력을 쌓은 박준기 대표가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창업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포스 소프트웨어 ‘페이히어’는 태블릿PC나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통해 매장을 관리할 수 있어 부피가 큰 포스 기기가 불필요하다. 실시간으로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기도 쉽다. 페이히어는 출시 초기 음식점과 카페 점주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탔고, 현재 3만5000여 곳에서 페이히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센트비 / 최성욱 / 323억원 / 160명

외환 특화 핀테크 스타트업 센트비는 해외 송금에 특화돼 있다. 2015년 설립한 센트비는 기존 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수료를 낮추고 송금 속도는 높이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했다. 기존 은행이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개개인의 송금을 모아서 한꺼번에 보내는 ‘풀링’ 방식이었던 데 비해 센트비는 파트너사와 상계 처리 구조를 구축해 송금 속도를 높이는 ‘포스트 펀딩’ 방식을 도입했다. 한국을 넘어 글로벌 해외 송금·결제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018년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법인을 기반으로 센트비는 2020년 국내 핀테크 업체 최초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며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일궈냈다. 현재 센트비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기업은 총 80개 이상이며 50여 개국에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운트 / 김영빈 / 740억원 / 56명


▎김영빈 파운트 대표
2015년 금융기관에 컴퓨터 알고리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파운트는 2018년 6월 개인들을 위한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파운트앱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에 뛰어들었다. 고액 자산가들만 받을 수 있었던 개인자산관리(PB) 서비스를 적은 금액으로 앱 내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디지털 재테크에 관심 많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2년 12월 말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기준 파운트의 운용자산총액은 1조4174억원에 이른다.

HEALTHCARE

이엔셀 / 장종욱 / 957억원 / 110명


▎장종욱 이엔셀 대표
이엔셀이 국내 첨단바이오의약품 CMO&CDMO 분야에서 국내 최다 수주실적을 달성(누적 매출액 135억원 이상)했다.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 시스템을 보유하고, 얀센·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체 개발 차세대줄기세포치료제(희귀근육질환인 샤르코마 리투스병&듀센근디스트로피 치료제) 임상 1상시험을 완료했다. 장종욱 대표는 전 메디포스트 뉴로스템 연구개발 책임자이자 성균관대 융합의과학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세포·유전자치료연구소 교수로, 지난 2018년 삼성서울병원 스핀오프로 이엔셀을 설립했다.

큐로셀 / 김건수 / 971억원 / 78명

큐로셀은 CAR-T(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안발셀’ 의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발셀은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CAR-T 신약 후보다. 앞서 말기 암 환자 80% 이상에서 완전관해(환자의 몸에서 암조직을 관찰할 수 없는 상태)의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큐로셀의 OVIS 기술은 면역관문 수용체인 PD-1과 TIGIT의 발현을 억제해 CAR-T 치료제의 효과를 높여준다.

아임뉴런 / 김한주 / 400억원 / 41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업개발팀장 출신인 김한주 대표가 지난 2019년 성균관대 교수 2명과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아임뉴런은 뇌질환 등 난치질환 치료법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이와 관련한 여러 플랫폼 기술 특허를 출원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아임뉴런, 성균관대와 함께 중추신경질환(CNS)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나클소프트 / 위의석, 박찬희 / 286억원 / 56명

2018년 11월에 설립된 세나클소프트는 원내 서버 구축형 프로그램이 주류인 1차 의료기관 EMR(전자의무기록) 시장에 클라우드 및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방식의 EMR ‘오름차트’를 2021년부터 서비스 중이며, 지난해 12월 세 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 자사 EMR과 연동되는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PHR(개인 건강기록)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제이앤피메디 / 정권호 / 160억원 / 48명

제이앤피메디가 자체 개발한 메이븐 DCT 스위트는 세계적인 수준의 높은 성능을 갖춘 임상시험 플랫폼으로, 임상시험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함으로써 ▲시간·비용의 효율 극대화 ▲데이터 무결성·신뢰도 강화 ▲적중률 높은 데이터분석 정확도 등에서 탁월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제이앤피메디는 온라인으로 피험자를 모집하는 솔루션인 ‘메이븐 전자모집(Maven eRecruitment)’을 통해 임상시험에 대한 접근 진입장벽을 낮춰 연구 피험자들의 참여율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피험자의 다양성 확보는 물론 모집 소요시간을 대폭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시험 피험자와 임상의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시스템 ‘Maven CDMS’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중요 민감 정보인 임상 데이터를 누락 없이 보존했다.

메라키플레이스 / 선재원, 손웅래 / 72억원 / 17명

메라키플레이스의 대표 서비스인 ‘나만의닥터’는 비대면 진료, 약 배달,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실제 나만의닥터 서비스의 전반적인 플랫폼 지표는 매월 평균 37%, 플랫폼 거래액은 연초 대비 1300% 이상 성장했다. 연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 선재원 대표와 그의 맥킨지앤드컴퍼니 동료였던 손웅래 대표가 의기투합해 메라키플레이스를 설립했다.

MANUFACTURE

더블유에스지 / 강미첼빅터 / 343억원 / 114명

초고순도 고청정 배관시스템 제조업체인 더블유에스지는 지난 2020년 설립 이래 바이오제약 및 반도체 소재 관련 산업을 국산화하고 있다. 한국의 반도체사업과 바이오제약을 각각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차 공급자로 선정됐고,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ASME BPE 인증 확보와 제품 다각화에 성공한 후 38개국의 충성고객들로부터 수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진첨단소재 / 유성준 / 363억원 / 27명

지난 2019년 설립해 2021년 사명을 바꾼 대진첨단소재는 전기·열전도 폴리머 소재의 첨단기술력과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주력제품인 열전도성 특수 폴리머 소재, 이차전지 패키지용 소재, 범용 진공성형제품 등을 제조한다. 관련 특허 42건을 보유 중이다. 매년 2배에 가까운 매출성장률을 달성해왔다. 특히 직수출 부문에서 3년간 평균성장률이 740%에 달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대진첨단소재는 영국과 폴란드, 필리핀, 베트남, 미국 등 해외 법인을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는 특히 영국 국제통상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가 프로그램(GEP)을 통해 2022년 초 영국에 글로벌 헤드쿼터를 설립했다. 영국 법인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본부로 삼고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이며 수요 기업과 원자재 통합솔루션 전략을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에스랩아시아 / 이수아 / 170억원 / 43명

에스랩아시아는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콜드체인 다회용기 ‘그리니 에코 박스’를 생산해 물류산업에 친환경 바람을 일으켰다. 에스랩아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백신 박스로 이름을 알렸다. 화이자 백신은 100% 그리니 에코 메디박스로 운송했다. 그리니 에코 박스는 롯데슈퍼,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신선식품 배송용기로 사용된다. 스티로폼에 비해 단열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신선도 유지 효과도 뛰어나다. 살균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파손되지 않는 한 최대 5년간 사용할 수 있어 스티로폼 제로(0)를 달성하는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도 줄일 수 있다. 순환체계 첫 단계인 폐플라스틱 수거 작업도 에스랩아시아가 직접 수행한다. 이수아 대표는 2014년 에스랩아시아를 창업해 화장품 등 상품을 동남아시아에 유통하는 비즈니스를 했다. 2019년 콜드체인을 통해 동남아에 식품을 유통하는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팬데믹 이후엔 국내에서 식품 운송 박스 판매·대여 서비스 형태의 콜드체인 사업에 나섰다.

SOCIAL IMPACT

케어링 / 김태성 / 350억원 / 84명


▎김태성 케어링 대표
실버테크 기업 케어링은 창업 3년 만에 매출 350억원을 기록했다. 김태성 대표가 공공보험인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주로 민간업체가 운영해 열악한 데다 정보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개선해보고자 설립했다. 케어링은 현재 노인장기요양보험에 기반한 방문요양 서비스를 전국에 100% 본사 직영으로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가족요양, 복지용품사무소, 자체 요양보호사교육원, 데이케어 센터 등을 운영한다. 모두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요양보호사가 소속돼 있고, 요양보호사에게 가장 많은 시급을 지급하며, 케어링 서비스 이용자의 이탈률이 1% 미만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포브스코리아 인터뷰에서 “어르신들이 최대한 자신의 집에 거주하며 케어를 받는 ‘커뮤니티 케어’가 가능하도록 요양에 필요한 모든 밸류체인을 확보하는 구조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리코 / 김근호 / 300억원 / 74명

2018년 설립한 리코는 디지털 기반 폐기물 통합 관리 플랫폼 업박스(UpBox)를 운영한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업박스는 폐기물 수집·운반 토털 솔루션으로, 폐기물 처리 전 과정을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여 관리한다. 고객은 업박스를 통해 배출량은 물론 환경영향성, 비용 모니터링 등 관련 데이터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해 기존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플라스틱, 종이, 음식물 등 총 23종의 폐기물 수집 운반 허가를 보유한 리코는 2019년 3월 코엑스로부터 첫 수주를 따낸 이래 현재 2500여 개 국내 사업장에 폐기물 수집 운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퍼빈 / 김정빈 / 467억원 / 123명

폐기물 재활용 생태계를 재편하는 수퍼빈은 분리수거 인공지능(AI) 로봇 ‘네프론’으로 주목받는 회사다. 로봇공학 기술을 활용해 폐기물 중에 자원화할 수 있는 것들을 골라내 쓰레기를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든다. 수거로봇에는 뛰어난 디자인과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네프론의 안내에 따라 생수병이나 알루미늄 캔 등을 넣으면 이미지와 무게로 각각을 식별해 개당 포인트 10원을 제공한다. 네프론은 주로 각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이 구입한다. 지난해 말 기준 세종시와 충북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와 기업에 총 688대가 보급됐다.

아토머스 / 김규태 / 334억원 / 78명

아토머스는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멘탈케어 플랫폼 ‘마인드카페’ 운영사다. 마인드카페는 2016년 익명 정신건강 커뮤니티로 출발해 현재 2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종합 정신건강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한 심리검사와 개인·그룹 상담, 코칭, 정신건강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근 명상 앱 ‘코끼리’를 운영 중인 마음수업을 인수해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 방법론 - ‘50 FAST-GROWING STARTUPS’의 대상은 설립 10년 미만인 국내 스타트업이다. 후보 스타트업은 투트랙으로 물색했다. 첫째, 한국스타트업 투자 DB ‘더브이씨’에서 조달자금 상위 100개 기업의 데이터(기업 기본정보, 투자유치금, 자본금, 매출, 임직원수, 특허수, 투자단계 등)를 추출했다. 이 중 엑시트(상장, M&A) 기업 등을 1차로 필터링하고 데이터를 종합해 평가지수를 산출했다. 둘째,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소속 161개 VC(창투사, LLC)로부터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을 추천받았다. 이 두 가지 방법에 따라 132개사를 후보로 결정짓고 2차 평가를 진행했다. 포브스코리아는 국내 스타트업 평가를 11개 분류에 5개 평가기준(▶글로벌 성장성▶사업 규모▶혁신성▶경영진 성숙도 ▶사회문제 해결력)으로 외부 전문가와 포브스코리아 편집진의 평가로 최종 50개사를 결정했다.

- 이진원·장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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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호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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