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학이 울고 간 나날들 

 

이남호 고려대 교수, 문학평론가




1968년에 출간된 제5시집 “동천”은 신라정신을 겉으로 내세우지는 않지만 “신라초”의 세계를 더욱 심화시킨 정신의 높이를 보여줌으로써 또 한번 미당의 시적 명성을 드높인다. “신라초”의 세계에 불편해하던 평론가들도 “동천”이 나오자 미당의 시가 가는 길에 대해 더 이상 시비를 걸기 어렵게 되었다. “신라초”와 “동천”의 세계는 물론 불교적 윤회사상과 인연설과 밀접한 연관을 갖지만 “동천”에 이르러서는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운 독자적인 정신의 높이를 보여준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