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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문명마저 후광으로 삼으려는 서구 지성의 ‘징후’ 

조우석의 독서일기-파라오 제국의 파노라마 

조우석 (중앙일보 문화부 출판 팀장)




책을 본다는 행위야말로 개인별로 다른 무수한 동기가 있다. 요즘의 시대를 반영하듯 주로 실용서를 찾는 독자들은 ‘정보를 찾는 유저(user)’라고 말해지며, 따라서 이미 전통적인 의미의 책읽는 이 내지 독서계층은 아니라고 설명된다. 즉 리더(reader)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요즘의 변화하는 독서 풍경을 드러내는 적절한 설명이라고 판단되지만, 내 경우는 1980년대 읽었던 “학교는 죽었다”의 저자 이반 일리치-한때 가톨릭 신부였고, 신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오늘날 서구 지성사에서 거물급 핵심인물로 간주된다­의 진지한 독서론을 각별히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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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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