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본다는 행위야말로 개인별로 다른 무수한 동기가 있다. 요즘의 시대를 반영하듯 주로 실용서를 찾는 독자들은 ‘정보를 찾는 유저(user)’라고 말해지며, 따라서 이미 전통적인 의미의 책읽는 이 내지 독서계층은 아니라고 설명된다. 즉 리더(reader)와는 거리가 멀다는 얘기다. 요즘의 변화하는 독서 풍경을 드러내는 적절한 설명이라고 판단되지만, 내 경우는 1980년대 읽었던 “학교는 죽었다”의 저자 이반 일리치-한때 가톨릭 신부였고, 신학과 역사학을 전공했으며, 오늘날 서구 지성사에서 거물급 핵심인물로 간주된다의 진지한 독서론을 각별히 좋아한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