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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홍의 나무이야기]소담스러운 꽃으로 民草들의 배고픔 달래주던 큰키나무 '이팝나무' 

 

외부기고자 고규홍 천리포수목원 감사 겸 학술팀장
큰 나무들에는 꽃이 화려하게 피어나지 않는다. 느티나무처럼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나무는 뜻밖에 작은 꽃을 피운다. 그나마 초록색 잎사귀에 묻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크고 오래 된 나무들은 그렇게 꽃을 보기 힘든 모양이라고 생각하다 ‘이팝나무’를 떠올리면 금세 그런 생각을 접게 된다. 아름드리 큰 나무에서 눈처럼 하얀 꽃을 가득 피우는 이팝나무는 큰 나무임에도 불구하고 참으로 아름답게 꽃을 피우는 우리의 나무다. 하얀 꽃을 잔뜩 피운 이팝나무의 아름다운 품에는 그저 찬사를 보낼 만하다. 이팝나무의 꽃은 모내기철, 절기로 따지면 입하(立夏) 전후에 만개한다. 대개는 어린이날 전후가 그 무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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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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