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까탈이의 배낭여행⑥]‘가난한 이들의 행복한 새해맞이다이族 ‘물의 축제’  

 

사진 김남희 자유여행가 kccatali@hanmail.net
쿤밍(明)에서 침대버스로 16시간을 달리면 시솽반나(西雙版納) 다이족 자치주다. 중국 전체 55개 소수민족 중 24개 민족이 윈난(雲南)성에 거주하고, 그 중 13개 민족이 시솽반나에 거주한다니 적어도 이곳에서는 소수민족이 소수가 아닌 셈이다. 풍경은 지금까지 거쳐온 곳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사람들의 옷도, 얼굴도, 표정도 다르다. 거리를 뒤덮은 야자나무와 대나무로 지은 집들 사이로 태양은 모든 것을 불태울 듯 이글거리며 내리쬔다.



다이족들의 새해맞이 축제가 시작되는 4월 중순의 어느날 이곳에 들어서는 이방인들은 운이 좋다고 해야 하리라. 대나무 양산을 우아하게 받쳐 들고, 머리에는 꽃을 꽂고, 실크 드레스를 입은 여인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과 마주치게 될 테니…. 하지만 가까이에서 그 모습을 들여다보면 이내 아득한 슬픔 같은 것이 치밀어오른다.img2R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