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입장차 조율, 바짝 당겨 앉은 韓美 정상 

 

윤길주 월간중앙 jkj77@joongang.co.kr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이 지난 5월15일 열렸다. 북핵 사태, 주한미군 문제 등 어느 때보다 현안이 많았던 터여서 세계의 눈과 귀가 백악관으로 쏠렸다. 더구나 노무현 대통령의 대미관에 대해 미국측이 의구심을 갖고 있던 터여서 정상회담은 긴장될 수밖에 없었다. 노대통령은 평소와 달리 미국에 도착한 후 계속 한·미 우호관계를 강조해 미국측의 우려를 씻는 데 힘썼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에 대해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확인하고 ‘위협 증대시 추가 조치 검토’를 합의문에 담았다. 주한미군과 관련해서는 2사단 재배치 신중 추진과 용산기지 이전 및 한국군의 역할을 증대시키기로 했다. 전체적으로 양국의 입장을 고려한 두루뭉실한 절충이라는 평가다. 미국은 멀리하기에는 너무 가깝고 중요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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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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