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친 나무가 있다. 그리 크게 자라는 나무는 아니지만 고려 때 외적의 침입을 막아내기 위해 수난을 당했던 나무다. 바로 탱자나무다. 탱자나무는 우리나라의 중남부 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억세게 발달하는 줄기의 가시가 바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쓰였던 것이다.
강화도에 이 나무를 심은 것은 고려 때의 일이다. 당시 임금이 오랑캐의 침입을 피해 강화도로 피신하면서 외적에 대항하여 토성(土城)을 쌓고 외적이 그 성벽을 타고 오르지 못하도록 탱자나무를 성벽 울타리로 심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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