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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대사 기행] 러시모어 & 크레이지 호스 

자존과 치부의 共存… 미국 역사의 두 얼굴 

외부기고자 박보균 중앙일보 논설위원·미국 조지타운대 객원교수 bgpark@joongang.co.kr
산 꼭대기의 암벽을 깼다. 부수고 다듬었다. 다이너마이트 폭발에서 망치질까지 혼신의 정성을 기울였다. 조각가는 인생을 걸었다. 역사의 감수성과 신념으로 자연의 거친 장벽에 도전했다.



세월은 기약없었다. 수십 년이 걸린 대역사(大役事)였다. 산 모습이 바뀌었다. 산 봉우리가 사람의 얼굴로 변했다. 도봉산의 인수봉 같은 곳에 새겨진 초상화. 거대한 암각(岩刻) 인물상은 이집트의 스핑크스나 피라미드와 비교된다. 인간과 역사가 이뤄낸 장엄한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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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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