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8년 통신시장 개방에 대비한다는 취지로 허용된 별정통신사. 기간통신업체의 회선망을 임대해 이용함으로써 별정통신 사용자는 회선 번호를 별도로 눌러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최근 한 별정통신업체가 이런 번거로움을 일거에 해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화제다. 개발업체 대표를 만나 통신시장의 미래와 선불제 요금론을 들어봤다.
서울 응암동에 사는 김성호(가명ㆍ38) 씨는 얼마 전 한 초등학교 동창의 방문을 받았다.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는 김씨에게 휴대전화 선불제 요금 카드 사용을 권유했다. 그는 “교통카드처럼 입력된 액수만큼 사용할 수 있는 선불제 카드를 사용하면 통신 비용도 절약하고 여러 가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장점을 늘어 놓았다. 반신반의한 김씨는 10만 원짜리 카드를 구입했다. 두 달이 지난 현재 김씨는 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 상대방 번호 외에 다른 단축키를 눌러야 하는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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