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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컬렉션] 벼루 - 이근배 시인 

“한국 미술사는 벼루 중심으로 새로 써야 합니다” 

지미연 월간중앙 사진기자·오효림 월간중앙 기자 hyolim@joongang.co.kr
흔히 취미는 그 사람의 ‘내면의 표현’이라고 한다. 취미에는 한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말이다. 1960년대 초 조선·동아·한국·경향·서울신문 등 5개 일간지 신춘문예에 잇따라 당선되며 화제를 뿌렸던 ‘언어의 연금술사’ 이근배(李根培·64) 시인. 그는 옛 선비의 필수품이자 완상품(玩賞品)인 벼루를 모은다.



이씨가 벼루 수집을 시작한 것은 20대 후반이던 40년 전. 그러나 벼루에 얽힌 이씨의 추억은 유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씨의 조부 이각현(李覺鉉) 씨는 충남 당진 지역 유도회(儒道會) 회장을 지낸 선비 중의 선비. 조부는 큰아들인 이씨의 부친이 6·25전쟁 때 행방불명되자 손자 이근배를 데려다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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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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