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은 아담에게 선악과야말로 선과 악을 구별하게 해준다고, 인간도 하느님처럼 밝은 눈을 갖게 해준다고 했지만 선악이 그렇게 쉽게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내 주장이 무조건 선이라는 독단과 독선을 경계해야 하며, 나의 생각만큼 남의 생각도 소중한 것이라는 열린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 글은 학생운동권 출신인 윤석양 씨가 1990년 보안사 민간인 불법사찰 기록 폭로 양심선언 사건 이후 13년 동안 ‘양심선언자’와 ‘조직 배신자’라는 분열적, 이중적 자아의 내면적 갈등과 고뇌를 극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기까지의 처절한 체험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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