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나의 단골집/행정자치부 소청심사위원장 김완기] 서울지방경찰청 뒷골목‘사랑방’ 

어머니 손맛으로 빚어내는 낙지별미 요리 

윤석진 월간중앙 차장 grayoon@joongang.co.kr
사람들의 마음이란 참으로 묘하다. 외식이 잦은 사람일수록 오히려 ‘집에서 먹는 것 같은 음식’을 애써 찾아다닌다. 호텔에서 자기 집 같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 심리다. 예를 들면 하루 세 끼 중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더 많은 직장인들이 흔히 찾는 ‘가정식 백반’이라는 상호의 음식점이 이를 잘 말해준다. 사람들은 단순히 한 끼 때우는 밥상뿐 아니라 ‘별미’ 음식을 찾는 데도 똑같은 태도를 취한다.



‘집에서 먹는 음식’이라면 무릇 맛있고, 푸짐하고, 값이 싸야 한다. 그런 음식점을 고를 때 한 가지 요령이 있다. 그런 음식점일수록 한길가에 네온사인을 번쩍이는 멋진 외관과는 거리가 먼 편이다. 대개 후미진 골목에 자리한 허름한 모습이기 십상이다. 거기에 때가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을 발견한다면 그 선택은 거의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