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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리뷰] 北核, ‘통 크게 타협하라’ 

 

조우석 중앙일보 문화부 부장기자
한반도, 특히 휴전선 남북의 중부 지역은 ‘인류 역사상 가장 중무장한 지역’(101쪽)이라는 것이 ‘대타협’의 저자인 마이클 오핸론과 마이크 모치주키의 진단이다. 대강 아는 얘기라고? 그게 아니다. 요즘 미국 언론에서 한반도 문제가 떠오를 때 빠짐없이 코멘트를 따는 전문가들이 이 책 저자인 두 명인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이들이 들려주는 ‘지뢰밭 한반도’의 실상과 유사시 최악의 시나리오는 과연 경청할 만하다.



책에 따르면 한반도 군사 밀집도는 ‘냉전 시기 분단 당시 동서독 사이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를 테면 북한은 총병력의 70%와 전체 화력의 80% 이상을 비무장지대 북방 100㎞ 안에 집중 배치했다. 남북을 합칠 경우는 어찌 될까? 100만 개 이상의 지뢰가 깔려 있는 이곳에는 요새화한 기지를 끼고 100만 명 이상의 병력이 대치중이다. 여기에 북한은 핵과 화학무기·생물학무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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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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