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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탐험] 당차고 건강한 아름다움 '커스틴 던스트' 

 

이상용 영화평론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나약한 영웅 토비 맥과이어는 요즘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젊은 배우 중 한 명이다. 가면을 쓰면 영웅이 되지만 일상에서의 나약하기 그지없는 모습은 연민과 열광으로 그를 지켜보도록 만든다. 그러나 영웅담에는 꼭 필요한 캐릭터가 있다. 그의 오른편에서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어가는 파트너는 영화 속에서 MJ(메리 제인)라고 불리는 통통한 연인이다.



스파이더맨이 사랑하는 MJ의 본명은 커스틴 던스트. 1982년생인 그는 토비 맥과이어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연기를 시작했다. 처음 카메라 앞에 선 것은 여덟 살 때였다. 뉴욕에 관한 옴니버스 영화 ‘뉴욕 스토리’ 중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연출한 작품에서 던스트는 홀로 등장했다. 플루트 연주자인 아버지와 작가인 어머니가 잦은 여행을 하는 동안 혼자 뉴욕의 일류 호텔에 묵으면서 뉴욕 생활을 즐기는 열두 살 소녀 조가 나이를 뛰어넘어 해야 할 역할이었다. 그가 진짜 열두 살 때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의 톰 크루즈·브래드 피트와 함께 은막에 섰다. 영화 속에서 던스트는 고아 소녀 클로디아를 연기했고, 물론 흡혈귀의 일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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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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