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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_Teaㅣ茶器 따라 달라지는 맛] “백자는 덕스럽게 마심 청자는 귀한 대접 분청은 멋있는 풍류의 뜻” 

백자는 싱겁고, 청자는 어두워지고, 분청은 일상 탈피의 맛 

임지은_월간중앙 기자 ucla@joongang.co.kr
차는 마시는 정취에 따라 호화로울 수 있고, 간소할 수도 있다. 이때 다구(茶具)는 차의 맛을 결정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한다. 고급 차일수록 다양한 다구를 사용해 품위를 갖추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간소하게 즐기는 반차(般茶)는 차와 물그릇 하나만 있으면 되지만, 예부터 문인들의 차생활은 고급스럽고 세련됐다.



한국의 다구는 중국의 영향을 받았지만, 대체로 매우 독창적이다. 우리나라는 의식 다례가 발달해 일찍부터 다구가 발달할 수 있었다.산이나 들의 천신(天神)·용신(龍神)·부처님 등에게 차를 바쳤고, 선비들은 물가나 산속에서 즐겨 차를 마셨다. 다도(茶道)를 즐기던 계층이 대개 문인이어서 선비들의 차에 담긴 사상 또한 무척 심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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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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