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이 턱 막힌다. 풍경은 그렇다 치고 그 찬란한 색깔이 내 머리를 하얗게 지우는 듯했다. 남부 아프리카의 4개국(짐바브웨·보츠와나·나미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오지-. 대형 트럭에 고단한 몸을 싣고 달리면서도 마음은 항상 설레었다. 넓고 깊은 유혹이 번졌다. 모든 길의 끝에는 원초적 본능이 살아 꿈틀거렸다.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이 혹 숭고한 자연을 가벼이 대하는 것은 아닐까?
창간 37돌을 맞아 비경을 담은 사진을 선보인다. 당대의 지성과 리더들의 숨결을 오롯이 담은 으뜸 시사지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독자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 이번 촬영 여행은 남아프리카항공사의 협조로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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