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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사’ 이름의 비밀 혹시 백제궁터 자리였을까 

9층탑 사라진 뒤 중세 때 지은 3층탑 … 땅 아래엔 한반도 문화 흔적 있을 수도
히스토리 뉴스 | 일본 나라 ‘百濟寺’를 찾아서 

글 이항복 월간중앙 기자 [booong@joongang.co.kr]
“백제천을 사이에 두고 서쪽에는 백제대궁을, 동쪽에는 백제대사를 지었다.” <일본서기>의 내용이다. 이 몇 구절을 믿고 무작정 드넓은 나라분지를 헤맸다. 아직도 남아 있는 일본 속 ‘백제’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드디어 만난 ‘백제사’-.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자 한 것이 화근이었다. 취미란에 서슴없이 ‘지도 읽기’라고 적을 만큼 위치감각에는 자신 있었다. 그 자신 있는 위치감각에 따르자면 분명 역에서 곧장 서쪽으로 뻗은 도로가 있어야 했다. 그 도로를 찾으면 될 일이었다.



딴에는 지도보다야 ‘현지 주민’의 말이 정확하겠지 싶어 확인하는 셈치고 물어본 것인데, 뜻밖에도 현지 주민은 확신에 찬 어조로 서북방으로 난 길을 가리켰다. 머리를 몇 번이나 갸웃거렸지만 안 물어봤으면 몰라도, 이왕 물어봤으니 따라야 할 일이었다. 결국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표는 서남방에 있었는데, 서북방을 향해 출발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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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호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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