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Home>월간중앙>히스토리

눈 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분노 

아름다움 속에 감췄던 ‘사내 경멸’의 생
<淚如雨>의 저자 이상국의 ‘미인별곡’3 | 조선의 절세가인, 자유의 무전여행가 황진이 

1957년. 스물일곱 살, 정옥순에게는 일생일대의 사건이 다가왔다. 영화 의 주인공 황진이로 캐스팅된 것이다. 극단 ‘창공’에서 지일화라는 이름으로 연기수업을 받은 그는 아름답지만 요기 서린 기생 황진이의 역할을 진짜 살아내듯 해냈던 모양이다.



사람들은 그를 세기의 여우(女優) 마릴린 먼로에 빗대어 ‘세기의 여우(fox)’라고 불렀다. 당시로서는 드물었던 풍염(豊艶)한 가슴의 비경은 뭇 사내의 눈을 멀게 했다. 이른바 글래머형 팜므 파탈의 탄생이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907호 (2009.07.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