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의 다승이며 추사의 친구였던 초의(艸衣·1786~1866)선사가 지은 에는 하동의 차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지리산 화개동에 차나무가 사오십 리에 걸쳐 자라는데, 우리나라 차밭 중에는 이보다 넓은 곳이 없다. 화개동에 옥부대가 있고 그 밑에는 칠불선원이 있는데, 좌선하는 스님들이 항상 늦게 늙어 시든 찻잎을 따 땔나무 말리듯 햇볕에 말려 나물국 끓이듯 솥에 달여 마시는데 색은 붉고 탁하여 맛은 심히 쓰고 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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