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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포커스] 심상치 않은 중국의 ‘가을정치’ 

중국의 정치이념 논쟁에 ‘문화대혁명’의 그림자… 원자바오 총리가 ‘보시라이 사태’ 진화에 나선 까닭 

이문기 세종대 중국통상학과 교수 okmklee@daum.net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5개월여 앞두고 중국정계 내부에서 권력투쟁의 조짐이 인다. 시진핑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제5세대 지도부는 싱가포르와 같은 연성 권위주의 체제로 연착륙할 것인가, 아니면 정치체제 개혁이 실패하며 정치사회적 난제가 구조화된 라틴아메리카의 경로를 밟을 것인가? ‘보시라이 사태’를 계기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중국정치의 내막을 들여다보았다.
베이징의 가을은 정치의 계절이다.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인 중국공산당 회의가 열리기 때문이다. 통상 5년에 한 번씩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개최되고, 그 사이 매년 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중전회)가 열린다. 올해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가 열리게 된다. 여기서 중앙위원 약 200명을 선출하고, 곧이어 제18기 1중전회가 개최되어 최고지도부인 중앙위원회 상무위원 9인을 선출한다.



이번에 출범하는 제5세대 지도부는 5년 임기를 연임하여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가게 된다. 물론 이런 인선과정은 사전에 조율을 거쳐 사실상 내정된 상태에서 형식적 인준을 받는 절차다. 중국공산당 내부의 본격적인 정치는 가을이 오기 훨씬 전부터 지도부 인선을 둘러싸고 여러 세력 간에 치열한 막전막후 협상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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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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