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이 끝나는 날 현문 스님도 자유를 느낀다. 그 자유로움 때문에 해제, 결제가 있는 것… ‘멋도 알고 예술도 아는’ 스님의 구도(求道)는 끝이 없는 길
선방은 고요하다.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으니 섬뜩하다. 화두에 잡히면 무념무상, 한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바람이 고요한 숲을 지나가니 나의 숨이 된다. 마지막 낙수 한 방울, 미세한 잎의 떨림을 현미경으로 본 듯 투시한다. 깨달음의 순간인가? 아마도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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