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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산물이 꿈을 실현하는 도구가 되다

‘지도’는 가슴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지구본을 돌리며 세계여행을 꿈꿨던 경험, 공책을 찢어서 대충 그린 보물지도를 성물(聖物)이라도 되는 양 꼭꼭 숨겨두었던 어릴 적 추억은 어른이 되어서도 벅찬 상상의 나래를 펴게끔 한다. 작게는 우리 동네부터 우리나라 지도, 세계지도, 천문도까지 인간의 상상력과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지도에 녹아 든다. 인류와 더불어 유구한 세월을 동행해온 지도는 역사의 길잡이가 되거나 지나온 길의 발자국으로서 늘 인간의 곁에 있었다.

특정 분야의 지도를 주제로 삼은 책은 꽤 많지만 지도의 역사에서 역사·인문적 가치를 탐구한 노력은 드물었다. 이 특별한 이유다. 수록된 수많은 지도 중에는 요즘 말로 ‘초딩 실력’쯤 될 법한 고지도-납작한 원통모양의 지구에 세 개 덩어리가 전부다!―에서부터 가는 실로 전 세계를 이은 듯 아름답고 혁신적인 페이스북의 온라인 인간관계지도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지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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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호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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