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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년 전 에덴동산에 초고대 문명 있었다 

 

박지현 기자
‘신석기 시대 시작보다도 1만 년 전에 높은 과학기술을 가진 초고대 문명이 동남아시아와 남미에 존재했다. 성경 구약의 아담, 바빌로니아 신화의 오안네스, 이집트 신화의 오시리스 등의 고향이기도 하다.’ 과학자인 저자가 신화 속 전설을 현실세계로 끌어왔다. 그는 선사시대에 있었던 사회상과 인간의 상상에 더해져 신화가 탄생한 것일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운다.

20년간 신화학, 언어학, 고고학, 기후학, 지질학, 유전학을 통틀어 연구한 저자는 인류의 4대 문명(이집트·메소포타미아·인더스·황하) 이전에 존재했을 초고대 문명의 증거를 찾아나간다. 열쇠는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인 ‘순다랜드’에 있다. “기원전 1만 년경까지 동남아시아에는 순다랜드라는 아대륙이 있었다. 오늘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이에 놓인 얕은 바다인 순다해협을 포함하여 동아시아 연안을 포괄한 넓은 지역으로 당시에는 육지였다. 이곳은 7만 년 전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유라시아 대륙으로 이주한 이후로 인류 최고의 요람이었다.”

저자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순다랜드로 이주한 사람들이 2만년 전에 인류 최초로 농경을 시도했고 먹을거리를 찾아 항해로 남미 안데스 산맥 알티플라노 고원까지 진출했다. 훗날 히브리 창세신화 속 ‘에덴동산’으로 불리는 곳이 바로 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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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호 (201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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