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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최고의 여행지] 전라남도 진도군 

예술의 본향서 열리는 ‘진도문화예술제’ ... 진도의 진면목을 본다 

'진도문화예술제’가 10월 5일 개막한다. 11월 3일까지 계속되는 예술제 기간 동안 예술의 본향인 진도와 남도 문화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치(小痴) 허련(1808~1892)이 태어난 전남 진도는 예전부터 남종화와 서예 명인을 다수 배출했다. 강강술래와 아리랑 등 무형문화재도 많아 2013년 전국 최초로 ‘민속문화예술특구’가 됐다. 전남 진도군 진도읍 향토문화회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보배섬 진도 전통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축제이다.

▎모돌전.
진도 대한민국 국악제 | 풍류 굿과 연희 난장 “얼쑤”


대한민국 국악제는 1981년에 시작된 전통음악의 발굴, 계승 발전의 문화적 단계를 무대화한 축제다. 전통음악 분야의 우수한 연주자와 연주단체에게 국악 활동 의욕을 높이고 국민들의 국악에 대한 관심을 드높여 축제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는 ‘2019 진도 대한민국 국악제’ 행사를 10월 5일 진도향토문화회관대공연장에서 [우리춤, 음악, 소리의 향기가 머무는 ”풍류 굿 Good”]이란 부제로 열린다. 굿놀이 닦음(길놀이), 겨레의 축제(개막식+축하공연), Old&New 한류-풍류(K Pop&퓨전국악+국악 크로스오버, 락! 락! 연희 난장(전통연희+춤판), 국악으로 하나 되는 세상(폐막식)의 순서로 진행된다.

제1회 진도북놀이 페스티벌 | 무형문화재 전승·보존 기회


▎진도북놀이.
제1회 진도북놀이 페스티벌은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진도북놀이의 전승 및 보존에 기여하기 위하여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진도문화예술제 기간인 10월 26~27일 이틀간 전국단위 북놀이 및 북춤팀의 초청 공연과 전국적으로 퍼져있는 진도북춤 3개 유파의 북놀이 경연대회, 북놀이 퍼레이드 등 북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행사들들이 펼쳐다.

진도북놀이의 유래는 들노래에서 보이는 ‘모방구’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풍물(농악)의 북놀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대표적이다. 진도북놀이 종류로는 박관용류(부드러운 춤사위가 특징), 양태옥류(가장 남성적인 북놀이), 장성천류(놀이에 가까운 안무 중심)가 있다.

제15회 대한민국 소치미술 대전 | 소치 허련 선생 맥 잇는다


▎소치미술대전 개관식.
남종화의 거성인 소치 허련 선생을 기리고 소치, 미산, 남농 3대에 걸친 미술세계와 그 맥을 계승하여 진도 예술문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매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능력 있는 향토 신인작가 발굴은 물론 전국 신인작가 등용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매년 문화예술제 기간에 개최되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소전휘호대회 | ‘소전체 보존’ 등 전통 계승

서예 대가이신 소전 손재형 선생의 뜻을 기리고, 그 소전체를 존속케 하는 등 전통을 계승하고자 ‘제1회 대한민국 소전휘호대회’를 진도문화예술축제 기간인 10월 26일 개최한다. 신진작가 등용 및 서예 및 미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예향 진도의 위상 및 예술문화 발전에 기어코자 전국 대회로 진행된다. 시상으로는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별상, 입·특선이 있다.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진도 문화의 우수성 및 예술의 고장을 알리고 전국단위 행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진도 씻김굿 공개발표회 | 원형, 완전판 씻김굿 관람


▎진도 씻김굿.
진도씻김굿은 죽은 이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서 즐겁고 편안한 세계로 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진도지역의 굿으로 원한을 씻어준다 해서 씻김굿이라 부른다. 진도씻김굿은 죽은 사람 뿐 아니라 산 사람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불교적 성격을 띠고 있는 굿으로 춤이나 음악에서 예술적 요소가 뛰어나 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로 지정되었다.

진도씻김굿보존회는 매년 10월 진도문화예술제 기간에 공개발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진도씻김굿의 원형, 완전판을 볼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사이다.

제22회 대한민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 남도 예향의 이미지 높여



▎남도민요경창대회.
‘제22회 대한민국 남도민요 경창대회’는 11월 2~3일 이틀 간 예선, 본선으로 진행된다.

남도민요경창대회는 남도예향의 이미지를 상징화하며, 대금명인 박슬기, 명창 신치선, 이병기 선생을 배출한 진도를 부각시키고 남도민요의 후진양성과 전통문화예술의 전승발전 및 대중화에 힘쓰기 위해 1998년 첫 대회를 가졌다. 이어 1999년 최고상이 대통령상으로 격상되면서 전국 대회로 위상을 높이게 되었다.

경연은 7개부문(명창부, 일반부, 신인부(개인, 단체), 노장부, 중·고등부, 초등부)으로 전통예술인 남도민요 명창 발굴과 신예 국악인의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남도 명인·명창 국악의 향연 | 지역 출신 국악인들 ‘홈커밍’ 무대

전라남도와 진도군, 한국국악협회 전라남도지회 주관으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9 남도 명인·명창 국악의 향연’은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라남도 출신 국악인들을 초청하여 전라도의 흥과 멋으로 꾸미는 국악 페스티벌로 진도문화예술축제기간인 10월 19일 오후 2시 1부를 시작으로 오후 5시 2부로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무용, 판소리, 아쟁산조 무용, 남도민요 등으로 지역 출신 명인·명창들의 특별 무대를 마련하여 전통예술의 정수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진도, ‘여름철 휴가지’ 명성 ... 여름 관광지 방문객 지난해보다 67% 증가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개장 효과 ... 7~8월중 관광객 22만3464명에 달해


올 여름 진도군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이상으로 늘어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80여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 해 중 가장 무더운 7~8월인 올해 전라남도에서 진도군이 ‘여름철 휴가지’로 이름을 떨쳤다.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개장 이후인 올해 7월19일~8월29일 진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은 22만3464명으로 지난해 동기 13만3826명보다 67% 증가했다.


군은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개장과 함께 SNS에서 핫플레이스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보배섬 진도군의 아름다운 풍광과 다양한 체험거리 등이 인기라고 보고 있다.

특히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 개장 등의 영향으로 진도군을 찾은 관광객도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여름 성수기 이전부터 진도군은 관광지 편의시설과 도로 등을 정비하고 진도군만의 독특한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해 관광 경기 활성화와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했다.



여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와 신문, 잡지, TV 여행 프로그램 등에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수도권 관광객들을 진도군으로 불러들이는 성과를 냈다. 수려한 풍광과 깨끗한 해수욕장 수질, 다채로운 민속 공연, 친절한 운영, 저렴한 입장료는 방문객들에게 ‘가성비 갑’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매주 수요일 저녁 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열리는 진수성찬 공연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최되는 ‘진도아리랑 오거리 버스킹’ 역시 지역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진도개테마파크가 6698명에서 1만5524명으로 123% 증가했으며, 진도타워 4만4999명, 운림산방 3만2205명 등 총 10개 관광지 분석 결과 22만3464명이 방문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계절, 연중 관광객이 즐겨 찾도록 시즌별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쏠비치 호텔&리조트 진도의 투숙객은 8만336명으로 리조트 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진도군 농수특산품 판매장의 판매액은 5370만원으로 확인됐다.

-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201910호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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