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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전원 세계시민 교양교육입학생들은 어떤 교육을 받게 되나?“1학년 때 명품 교양교육을 받을 수 있다. 2011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이 이수하고 있는 '후마니타스칼리지'라고 하는 교양교육과정을 말한다. 2019학년도부터는 세계시민교육을 시작했다. 세계시민교육을 통해 기후위기, 생태환경 문제, 빈곤, 불평등, 민주주의 위기 등 시대적 난제가 학생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다. ‘우리가 사는 세상’과 ‘빅뱅에서 문명까지’ 같은 수준 높은 강좌를 접하고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제시해보는 ‘독립연구’도 한다.”요즘 학생들이 기후변화 등에 관심을 가질까?“지난 9월 본교에서 열린 제38회 유엔 세계평화의 날 제정 기념행사(피스 바 페스티벌) 때 피터 와담스 케임브리지대 교수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을 둔 기후변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었다. 450여 좌석이 다 찰 정도였다. 요즘 학생들이 이러한 전 세계적 문제를 자기 전공 안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할 수 있게 가르친다.”교수들의 역할이 중요하겠다.“이제 강의실에서 교수들의 권력은 끝났다. 교수가 아는 지식은 이미 학생들도 알고 있다. 내가 가르치는 치의학 전공 지식 관련 동영상도 유튜브에 수백 개나 올라와 있다. 교수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융합시대에 어떻게 자신의 전공 지식과 다른 학문의 지식을 융합하고,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지 고민해야 한다. 대학의 교육과정도 융합 쪽으로 가고 있다. 예술대생들이 코딩을, 의대생들이 인문학을 배우고 고민할 수 있게 교육과정을 바꾸고 있다.”경희대의 간판 학과는 의대인가?“의대·치대·한의대·약대 등이 전통적인 간판 학과였다면 호텔관광대학과 공학 계열의 정보디스플레이학과(서울), 소프트웨어융합대학(수원 국제캠퍼스)은 요즘 뜨고 있는 분야다. 특히 정보디스플레이학과는 휠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독보적인 첨단 학과다. 중앙일보 평가에서도 현장실습 항목이 있는데 정보디스플레이학과 학생들은 산업체에서 4주간 인턴십 과정을 경험한다.”외국인 학생들도 캠퍼스에 많이 보인다.
※ 박영국 총장 대행 약력■ 1981년 경희대 치대 졸업■ 2013년 경희대 치과대학병원장■ 2014년 경희대 치의학전문대학원 학장■ 2017년 FDI세계치의학연맹 교육이사■ 2018년 11월 경희대 총장 대행 겸 서울부총장- 강홍준 중앙SUNDAY 사회에디터 kang.hongj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