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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21장 얄타 (1) 

전쟁의 끝이 보이자 연합국 지도자들은 전후 세계질서를 재편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유럽과 동아시아에서 공산주의 세력을 넓히려는 스탈린과, 국제기구를 통해 초국가적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루스벨트의 동상이몽 속에 흑해 연안 휴양도시에서 열린 미·영·소 3국 정상회담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장형, 지금 중국에선 전선이 어떻게 형성된 건가요?” 커피 한 모금을 맛있게 마신 전병무가 장석윤에게 물었다. “일군과 중국군이 어디서 싸우는지 도무지 모르겠던데.”



장석윤의 얼굴에 느린 웃음이 퍼졌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중국군 사령관이나 일군 사령관도 잘 모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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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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