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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본회의 없는 9월 셋째 주 검찰 출석할 듯 

 

유길용 기자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전인 11~15일경으로 잠정 결정
민주 “비회기 중 영장 청구 가능토록 협조했으나 검찰이 거부”


▎8월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재명 대표와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워크숍은 29일까지 진행된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에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당당하게 소환에 응하겠다며 비회기 중 영장 청구가 가능하도록 소환 조사 일정에 협조했으나, 수원지검은 각종 핑계를 대며 자신들이 제안한 30일 이전 조사는 모두 거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런 검찰의 행태는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물타기 하고 체포동의안 표결 절차로 야당의 분열을 유도하겠다는 시커먼 야욕의 발로"라면서 "이 대표에 대한 무도한 소환조사 방침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밝힌 이 대표의 예상 출석일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를 포함하는 3주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9월 1일에 정기국회가 열리고 2주차에는 대정부질문, 4주차에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 있어서 비교적 여유가 있는 3주차를 조사 적기로 본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8월 26일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했으나 검찰은 30일을 고집해 무산된 적이 있다. 민주당은 28~29일 정기국회 전 워크숍, 30일 목포 현장 최고위원회 개최, 31일 이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어 검찰이 제시한 30일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은 바 있다.

여당과 검찰에서 이 대표가 소환날짜를 고르는 것이 특권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민주당 측은 “검찰 일정에 맞춰서 야당 대표가 검찰 소환조사 일정에 다 맞춰야 하냐”고 응수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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