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진보당·노동당 등 제3세력과 연합해 총선 치르기로배진교 비대위 체제서 12월 당원 총투표로 추진방안 확정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배진교 원내대표. 이 대표는 이날 '선거연합 신당추진 비상대책위원회'에 전권을 위임하고 사퇴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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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정미 대표는 6일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오늘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5일 정의당은 전국위원회를 열어 민주노총 등 노동 세력, 녹색당·진보당·노동당, 지역 정당 등 제3의 정치세력과 선거연합정당 형태로 총선을 함께 치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선거연합정당은 제3 정치세력 후보들이 정의당에 들어와 총선을 치른 뒤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되 의정활동 협의는 정의당과 이어가는 것을 뜻한다.이 대표는 상무위에서 “진보 정치의 어려움은 정의당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고, 정의당 대표인 제게도 그 책임이 있음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정의당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 우뚝 서라고 더 채찍질해 달라”고 호소했다.이 대표 사퇴로 정의당은 당분간 배진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를 구성한다. 이후 이번 달 전국위원회, 12월 당 대회 및 당원 총투표를 거치며 선거연합정당 추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